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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또 다른' 미사일 시설도 해체…종전선언은?

北 '또 다른' 미사일 시설도 해체…종전선언은?
입력 2018-07-25 20:16 | 수정 2018-07-25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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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약속했던 동창리 미사일 엔진 실험장 폐쇄를 이행하고 있다는 소식, 어제(24일) 전해드렸는데, 폐기한 미사일 시설이 더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북한은 이렇게 하나 둘 행동에 나서면서 미국을 향해 종전선언을 서두르라고 압박하고 있는데요.

    이런 가운데 우리 정부는 종전선언 논의에 중국을 참여시키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최형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북한의 동창리 미사일 엔진 실험장 해체 소식이 전해지자 트럼프 대통령은 즉각 환영 입장을 밝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김정은 위원장과 환상적인 만남을 가졌고 (정상회담 합의내용이) 매우 잘 진행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북한이 동창리 외에 또 다른 탄도미사일 관련 시설도 폐기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미국의 한 위성업체가 촬영한 평양 인근 한 자동차 공장의 위성사진입니다.

    지난달 30일 촬영한 사진에는 공장 옆에 30미터 높이의 구조물이 세워져 있지만 닷새 전 촬영된 사진에서는 보이지 않습니다.

    이 구조물은 지난해 11월 발사된 '화성-15형', 즉 미국 동부까지 날아갈 수 있는 대륙간 탄도미사일을 조립했던 시설로 알려진 곳입니다.

    종전선언에 미온적인 미국을 향해 북한이 연일 강경한 어조로 불만을 쏟아내면서도 실제로는 탄도미사일 관련 시설 해체라는 행동을 하나 둘 이어가고 있는 겁니다.

    [신범철/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센터장]
    "미사일 시설을 해체하면서 그것에 대한 보상으로 미국이 종전선언에 대해서 보다 전향적인 입장을 취할 것을 촉구하고 있는 것으로…"

    북한은 오늘자 노동신문에서 "종전선언 채택은 북미 간 신뢰조성을 위한 필수적 요구"라며 사흘 연속, 매체를 통한 압박을 이어갔습니다.

    이런 가운데 우리 정부는 남북미뿐 아니라 중국까지 포함한 4개국이 종전선언을 체결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좀처럼 진척되지 않는 종전선언 논의에 중국을 참여시켜 돌파구를 마련하는 동시에 향후 북한이 비핵화 과정을 제대로 이행할 수 있도록 압박하는 지렛대로 활용하려는 포석으로 풀이됩니다.

    MBC뉴스 최형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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