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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캘리포니아 북부 산불로 3만 8천명 대피

美 캘리포니아 북부 산불로 3만 8천명 대피
입력 2018-07-28 20:13 | 수정 2018-07-28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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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40도가 넘는 폭염 속에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지역에 대형 산불이 발생해 닷새째 진화되지 않고 계속 번지고 있습니다.

    주민 3만 8천 명이 대피했고 소방관 두 명이 숨지는 등 피해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오현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거대한 불길이 맹렬한 기세로 나무와 숲을 집어삼킵니다.

    도로는 화염과 연기로 자욱해졌고, 다급하게 후진하는 차량에 불꽃이 계속 떨어집니다.

    불은 급기야 민가에도 번졌습니다.

    집채보다 거대한 불기둥.

    소방관들이 긴급 진화에 나섰지만, 불길을 잡기는 역부족입니다.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 샤스타 카운티에서 지난 23일 발화한 산불은, 지역 최대 도시인 레딩시까지 덮쳤습니다.

    [줄리아 에이버리/지역방송 기자]
    "처음 봤는데 충격적입니다. 여기가 바로 레딩입니다. 사방에서 불길이 타오릅니다."

    도시 전체가 불길에 휩싸이면서 방송사에도 대피령이 떨어졌습니다.

    [앨리슨 우즈/지역방송 앵커]
    "지금 바로 끝내겠습니다. 방송국을 나갈 겁니다. 여기 있는 게 안전하지 않거든요."

    날이 밝아도 상황은 마찬가지.

    산기슭 한쪽은 거대한 연기 기둥에 뒤덮여 있습니다.

    마을이 폐허로 변했고, 삶의 터전을 잃은 주민들은 아직도 공포에 떨고 있습니다.

    [짐 채핀/주민]
    "하늘엔 갖가지 파편들이 날고 있었고, 마당엔 뜨거운 숯 더미와 나뭇잎이 뒤덮여 있었어요. 나가야겠다고 생각했어요."

    닷새째 계속된 산불로 지금까지 대피한 주민만 3만 8천 명, 진화 과정에선 소방관 두 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캘리포니아 남부 리버사이드에서도 방화로 산불이 나 주민 수천 명이 대피했고, 요세미티 국립공원은 관광객 입장이 통제되는 등 40도가 넘는 폭염 속에 산불은 계속 확산 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오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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