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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도 '기록적 폭염'…휴대용 '손 선풍기'도 등장

북한도 '기록적 폭염'…휴대용 '손 선풍기'도 등장
입력 2018-07-28 20:15 | 수정 2018-07-28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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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요즘 북한도 기상관측 이래 최고 기온을 기록했다고 하죠.

    폭염이 대단하다고 합니다.

    북한 사람들은 무더위를 어떻게 이겨내고 있을까요.

    북한 방송에 보도된 북한의 피서, 조국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리포트 ▶

    피서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는 이곳은 북한 함경남도 동해안에 있는 마전 해수욕장입니다.

    아이들은 튜브에 몸을 맡긴 채 물에서 나올 줄 모르고, 청소년들은 물장구를 치고, 공놀이를 하면서 바다에 더위를 씻어냅니다.

    [조선중앙TV]
    "무더위에 한껏 달아오른 몸을 동해의 푸른 물로 식히며…"

    평양 대동강 인근의 '문수 물놀이장'.

    엄마 품에 안겨 물놀이를 하는 아이 얼굴에선 행복한 웃음이 떠나지 않습니다.

    27개의 미끄럼틀을 갖추고 야외와 실내 물놀이 시설을 모두 갖춘, 우리의 워터파크 같은 곳으로 여름철엔 하루 수천 명의 피서객이 방문하는 걸로 알렸습니다.

    [리명순/문수물놀이장 직원]
    "삼복철이어서 우리 물놀이장은 초만원을 이루고 있습니다."

    부채만으로 이겨내기 힘든 삼복더위에 북한에도 손 선풍기가 등장했습니다.

    일본 유명 캐릭터가 그려진 손 선풍기를 얼굴 이쪽저쪽에 갖다대며 땀을 식히는 중년 여성의 모습이 눈길을 끕니다.

    음식으로 더위를 이기는 풍경도 남과 북이 다르지 않습니다.

    평양냉면과 함께 북한 주민들이 즐기는 여름철 대표 음식은 개고기, 북한 말로 '단고기'입니다.

    [조선중앙TV]
    "뭐니 뭐니 해도 땀을 뚝뚝 흘리면서 먹는 단고기장(개고기탕) 이상은 없을 것입니다."

    최근 이례적인 고온 현상에 북한 방송에선 날씨 관련 보도도 부쩍 늘었습니다.

    지난 22일 강원도 원산 39.7도를 비롯해 북한 지역 곳곳에서 기상 관측 이래 최고 기온을 기록하는 등 북한 주민들도 연일 폭염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국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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