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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을 품은 지구…밤하늘 수놓은 '우주쇼'

달을 품은 지구…밤하늘 수놓은 '우주쇼'
입력 2018-07-28 20:17 | 수정 2018-07-28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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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오늘(28일) 새벽, 이번 세기 중 가장 길다는 개기월식이 있었습니다.

    부분월식까지 치면 4시간 가까이 한여름 밤 우주쇼가 펼쳐졌는데요.

    맨눈으로도 쉽게 볼 수 있었습니다.

    혹시 보셨습니까?

    남재현 기자의 보도로 다시 한번 보시죠.

    ◀ 리포트 ▶

    두둥실 떠오른 보름달의 왼쪽 모퉁이가 어두워지기 시작합니다.

    뒤이어 조금씩 사라지기 시작해, 달은 자취를 완전히 감춰버립니다.

    태양과 지구, 달이 일직선에 놓이면서 지구그림자가 달을 완전히 가린 개기월식입니다.

    조금 전까지만 해도 희고 노랗던 달빛이 붉게 보이기 시작하자 이 순간을 담기 위해, 밤잠을 설친 사람들의 손놀림도 바빠집니다.

    [천문 동호회 회원]
    "맨눈으로 볼 때랑 지금이랑 비교해 보시면 망원경을 통해서는 조금 더 크고 밝게 볼 수가 있죠."

    새벽 2시쯤부터 시작된 경이로운 장관은 해 뜨기 직전까지 이어져, 27도를 오르내리는 열대야를 잠시나마 잊었습니다.

    [김세림]
    "누가 달을 한 입 확 베어먹은 것 같았어요."

    [김진영]
    "많이 덥지만 특별한 경험이 저희에게 너무 좋았던 것 같아요."

    지난 1월에 이어 올 들어 두 번째 개기월식이었는데, 다음은 3년 뒤에나 찾아옵니다.

    생명체 탐사가 한창인 화성도 또 다른 볼거리를 만들었습니다.

    15년 만에 지구와 가장 가까워져, 맨눈으로도 달 주변의 붉은빛 화성을 볼 수 있었습니다.

    [박대영/국립과천과학관 전문관]
    "화성을 제대로 보기가 힘들어요. 그런데 (화성이) 접근하게 되면 평상시 작았을 때보다 6-7배 커지기 때문에 그만큼 관측할 수 있는 범위도 넓어지고…"

    특히 오는 31일에는 지구와 더 가까워져, 평소보다 10배 이상 밝게 빛나는 화성을 관측할 수 있습니다.

    MBC뉴스 남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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