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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학·자유분방 '민화' 세계 미술계 주목…K 아트 유망주로

해학·자유분방 '민화' 세계 미술계 주목…K 아트 유망주로
입력 2018-07-28 20:28 | 수정 2018-07-28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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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조선시대 민간에서 즐겼던 그림 민화가 한국예술, 이른바 K 아트의 유망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현대미술 못지않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특히 해외 미술계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김미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손끝에서 모란꽃이 피어납니다.

    부귀를 상징하는 모란과 장수를 기원하는 거북이, 다산을 뜻하는 석류까지.

    병풍을 장식했던 '책거리' 그림입니다.

    이 민화가는 최근 국내보다 해외에서 전시회를 더 많이 열고 있습니다.

    [서공임/민화가]
    "해외에서도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어서 정말 피부로 많이 느껴요. 앞으로는 더 국내 시장보다 해외 시장이 커지리라고 봅니다."

    19세기 조선 후기 민간에서 즐겼던 그림, 민화.

    사대부 그림에선 볼 수 없는 해학과 자유분방함이 녹아 있습니다.

    노랑, 빨강 등 강렬한 색감에 평면적인 구도까지.

    현대미술 못지 않다는 평가를 받으며 세계 미술계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김세종/민화 수집가]
    "표현의 방법이라든가 조형적인 것, 추상적인 것 이런 부분은 현대 미술에 절대 뒤지지 않는다는…"

    지난해 <월스트리트 저널>은 미국 유명 미술관들에서 열린 민화전을 대서특필하며 '미술 한류'의 가능성을 예견했고, 대영박물관 등 세계 대형 미술관들도 민화를 소장품 목록에 속속 올려놓고 있습니다.

    오는 10월 런던 아트페어에서도 민화가 소개될 예정입니다.

    이 열기는 국내로도 전해져 대규모 전시회가 잇따라 열리고 있습니다.

    [정병모/경주대 문화재학과 교수]
    "가장 한국적이면서 가장 또 현대적이면서 그리고 글로벌한 공감대를 가지고 있어요. 민화 자체를 우리가 먼저 좋아한 게 아니라 외국에서 먼저 좋아했어요."

    역사적으로 암울했던 조선 말기 민초들의 마음을 달랬던 민화.

    이제는 전 세계인을 매료시키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미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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