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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도 늘었다…열대야에 졸음운전 급증

교통사고도 늘었다…열대야에 졸음운전 급증
입력 2018-07-29 20:06 | 수정 2018-07-30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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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렇게 극심한 폭염 속에 교통사고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이달 들어 발생한 사고가 벌써 지난해보다 8%나 많았다고 하는데요.

    전동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2차로를 달리던 차량이 갑자기 차선을 벗어나더니 달리던 속도 그대로 나들목의 분리대를 들이받습니다.

    또 다른 차량도 고가도로의 곡선구간에서 방향을 틀지 않고 그대로 가드레일에 처박힙니다.

    모두 운전자의 졸음이 빚어낸 참상입니다.

    이런 졸음운전 교통사고는 폭염이 극심할 때 더욱 잦아집니다.

    [정갑기/택시운전사]
    "졸림도 있고, 사람 몸이 늘어지니까. 밤잠 설치고, 열대야 때문에."

    이달 들어 접수된 교통사고는 19만여 건, 지난해보다 7.9%나 증가했습니다.

    국내 연구진이 최근 3년간 발생한 교통사고 186만 건을 분석한 결과, 기온이 1도 올라갈 때마다 사고가 평균 1.2%, 약 80건씩 늘어났습니다.

    열대야로 밤잠을 설쳐 피곤이 쌓인 가운데 한낮의 강한 햇빛과 높은 기온이 신체의 피로를 한층 더 높였기 때문입니다.

    특히 여름철 교통사고는 하루 중 기온이 가장 높은 2시 이후에 전체의 29.1%가 집중됐습니다.

    [김상옥/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박사]
    "기온이 증가하게 되면 졸음운전이라던지, 주의 분산 운전, 이런 운전자 부주의 요인에 대한 교통사고가 굉장히 많이 증가합니다."

    연구진은 운전할 때 옆에 시원한 물을 놔두고 몸이 나른할 때마다 한 모금씩 마시면 집중력을 유지할 수 있다고 조언합니다.

    MBC뉴스 전동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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