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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식용' 토종 여름 딸기 나왔다…새로운 시장 기대

'생식용' 토종 여름 딸기 나왔다…새로운 시장 기대
입력 2018-07-29 20:32 | 수정 2018-07-30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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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딸기는 겨울이 제철인 과일이죠.

    국내에서 여름 딸기가 개발돼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재배되고 있습니다.

    해외에도 수출을 기대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신정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넓적한 빵에 하얀 생크림을 바르고 그 위에 빨간 딸기를 얹기를 수차례 화려한 딸기 케이크가 완성됩니다.

    얼음 가루 위에도 딸기가 수북이 담겼습니다.

    제철이 아닌 여름의 딸기는 이렇게 예쁘지만 주인공은 아닌 부재료입니다.

    [문효진]
    "겨울에는 부모님이 많이 사오셔서 많이 먹는데 여름에는 못 먹을 때가 많아서 그럴 때는 아이스크림이나 빙수 같은 걸로 대신해서 먹고 있어요."

    한여름에도 서늘한 해발 6백 미터, 평창 고랭지.

    여름 생식용으로 개발된 첫 토종 딸기 '복하'입니다.

    이맘때 재배되는 딸기는 무른데다 크기가 작고 맛도 떨어져 주로 케이크나 디저트 등에 모양내기 용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뒤 올해 본격 재배에 들어간 이 복하는, 월등하게 크고 맛도 훨씬 좋아져 겨울 딸기처럼 생식이 가능해졌습니다.

    [이철성/농민]
    "한여름에도 이만한 크기의 상품이 출하되는 것에 놀랐습니다. 임산부 출산부들이 좋아하는 새콤달콤한 맛이 가미돼 있어서….“

    토종이 94%를 장악한 겨울 딸기와 달리, 여름 딸기 시장에서 토종의 재배 면적은 30% 수준.

    비싼 로열티 부담이 사라져 여름에도 외국품종보다 맛있는 생식용 딸기를 30%가량 저렴하게 살 수 있게 됐습니다.

    한 해 4천만 달러어치가 수출되는 토종 겨울 딸기에 이어 여름 딸기도 새로운 시장을 열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신정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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