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노경진

저축은행도 이자 장사…20%대 고금리

저축은행도 이자 장사…20%대 고금리
입력 2018-07-30 20:20 | 수정 2018-07-30 20:29
재생목록
    ◀ 앵커 ▶

    시중은행이 이자 장사로 올해 상반기에만 10조 원을 벌었다는 소식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저축은행입니다.

    이 저축은행은 일반은행 문턱을 넘지 못하는 분들은 위한 은행인데 오히려 이들을 대상으로 고금리로 장사를 해오다가 금융당국의 집중 감시를 받게 됐습니다.

    노경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일반은행의 까다로운 대출 문턱을 넘지 못한 이들이 주로 찾는 저축은행.

    10개 등급 중 4, 5, 6등급 같은 중신용자 주로 서민들이 고객의 2/3를 차지합니다.

    중신용자인 이들은 당연히 10%대의 중금리 대출을 받을 법하지만 저축은행들은 저신용자와 마찬가지로 20% 이상의 고금리를 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저축은행 고객 80%가 비슷한 고금리를 내고 있는데 6등급만 돼도 23.4%로 최고금리 수준에 육박합니다.

    [저축은행 대출 고객]
    "맨 처음 급하니까 빌렸는데, 나중에 정신 차리고 보면 너무 억울한 거에요. 1백만 원에 30만 원인데, 1천만 원 같으면 3백만 원이잖아요."

    무차별적으로 고리를 받아내면서 저축은행들의 수익은 눈덩이처럼 불었습니다.

    순이자 마진은 6.8%로 일반은행의 4배에 달하고 특히 고금리대출이 많은 20개 저축은행은 8.3%로 훨씬 더 높았습니다.

    예금과 대출의 금리 차이도 저축은행은 8.3%p로 일반은행의 4배였습니다.

    올 1분기에만 저축은행들의 이자이익은 1조 원을 돌파해 1년 전보다 18% 급증했습니다.

    [김태경/금감원 저축은행감독국장]
    "저축은행들이 고금리 관행에 익숙해 있다 보니까, 이런 부분이 미진했던 것 같습니다."

    금감원은 고금리대출 비중이 높은 저축은행들을 공개하고 앞으로 대출금리를 합리적으로 정할 수 있도록 모범규준을 개정하도록 했습니다.

    MBC뉴스 노경진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