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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당 지지율 '최고치'…노회찬 이후는?

정의당, 당 지지율 '최고치'…노회찬 이후는?
입력 2018-07-30 20:21 | 수정 2018-07-30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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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고 노회찬 의원의 장례 일정을 마친 정의당이 1주일 만에 일상 업무를 재개했습니다.

    오늘(30일) 발표된 한 여론조사에서 당 최고 지지율을 넘어선 것으로 나왔는데 간판이었던 정치인을 잃은 정의당의 앞길이 녹록하지만은 않아 보입니다.

    오현석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장례는 끝났지만 검은 옷을 벗지 못한 정의당 의원들은 고 노회찬 의원을 추모했던 국민들께 감사의 뜻을 표시했습니다.

    [이정미/정의당 대표]
    "저희는 노회찬을 지키지 못했지만 여러분께서 노회찬을 지켜주셨습니다."

    자신은 멈추지만 당은 당당히 앞으로 나아가 달라는 고인의 뜻을 이어받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이정미/정의당 대표]
    "누구도 노회찬을 대신할 수는 없지만 우리 모두가 노회찬이 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추모 열기 속에 당원 수도 급증한 데 이어 오늘 공개된 한 여론조사에서는 정의당의 지지율이 사상 최고인 12.5%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장밋빛으로 낙관만 하긴 어렵습니다.

    정의당 지지율이 높다고 선거에서 의석 수가 늘기는 어려운 현행 선거법 때문입니다.

    과거 총선에서 진보정당은 지지율이 가장 높았던 13%였을 때도 의석 수는 10명에 그쳤습니다.

    정의당은 지난 총선에서 득표율 7%를 기록하고도 6석에 그쳐, 의석으로는 2%만 반영된 셈이었습니다.

    몇 퍼센트를 얻든 지역구에서 1등만 의석을 가져가는 선거제도가 진보정당의 성장을 가로막는다는 게 고 노회찬 의원의 소신이기도 했습니다.

    [故 노회찬/의원(지난해 9월 27일)]
    "저는 최대의 적폐는 선거제도라고 생각합니다. 고기를 갔다가 정육점에서 600g에 샀는데, 집에 와서 보니 400g이 안 되는…"

    앞으로 선거제도 개편을 논의할 정치개혁특위 위원장을 심상정 의원이 맡기로 한 점, 바른미래당은 물론 선거제도 개편에 반대해왔던 자유한국당의 입장이 바뀐 점은 정의당으로선 기대해 볼만한 요소입니다.

    MBC뉴스 오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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