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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김병준 비대위, 봉하마을行…색깔 빼기?

한국당 김병준 비대위, 봉하마을行…색깔 빼기?
입력 2018-07-30 20:23 | 수정 2018-07-30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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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노무현 정부 당시 청와대정책실장을 지냈던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이 봉하마을을 방문했습니다.

    이념 갈등을 만들면서 노 전 대통령을 공격하던 기존의 자유한국당 이미지를 벗어보겠다, 이런 의도가 읽힙니다.

    신재웅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대위원장이 노무현 전 대통령이 잠든 너럭바위를 찾아 고개를 숙였습니다.

    방명록에는 '모두, 다 함께 잘 사는 나라'라고 적었습니다.

    권양숙 여사를 찾아 30분 정도 비공개 면담을 갖기도 했습니다.

    전직 대통령 묘소를 참배한다는 취지였지만, 정체성에 어긋나는 것 아니냐며 당 일각에선 곱지 않은 시선도 있습니다.

    김 위원장의 대답은 '통합'이었습니다.

    [김병준/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우리 사회가 어쨌든 통합을 향해서 가야 하고 힘을 모아서 국가를 새롭게 해 나가야 하는 상황이니까…."

    한국당 지도부가 노무현 전 대통령 추모일이 아닌 시기에 봉하를 찾은 건 2015년 이후 3년 반만입니다.

    좌우 대결 구도를 만들어 노 전 대통령을 공격했던 이전 '홍준표 지도부'와는 다른 모습입니다.

    김병준 위원장이 연일 문재인 정부의 정책을 과도한 국가 개입이라고 공격하며 정책 대결 모양새를 만드는 것도 보수우익으로 비춰진 기존 이미지와 차별화하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김 위원장은 홍준표 전 대표가 노회찬 의원의 사망을 겨냥해 '자살 미화' 운운한데 대해서도 "내가 얘기할 게 못 된다"며 거리를 뒀습니다.

    MBC뉴스 신재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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