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南北 장성급 회담 "JSA 총기 철수…감시초소 축소" 논의

南北 장성급 회담 "JSA 총기 철수…감시초소 축소" 논의
입력 2018-07-31 20:11 | 수정 2018-07-31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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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 커 ▶

    오늘(31일) 판문점에서 열린 9차 장성급 회담이 조금 전 끝이 났습니다.

    군사분계선 주변의 긴장을 완화하기 위해서 DMZ 내에 있는 전사자 유해를 남북이 공동 발굴하는 방안 등 4가지 방안에 대해 남북이 공감을 이뤘습니다.

    회담본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정은 기자, 먼저 오늘 회담 내용과 결과부터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공동합의문을 도출하지 못했고 오늘은 군사적 긴장 완화에 대한 남북의 입장을 서로 확인했다, 이 정도로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오늘 논의한 내용은 크게 네 가지입니다.

    '판문점 공동경비구역 JSA 내에서 경비인력 비무장' 그리고 '비무장지대 내 전사자의 유해 남북 공동 발굴', '비무장지대 내의 GP를 상호 시범 철수하는 방안' 그리고 '서해 해상 적대 행위 중지'입니다.

    남북이 '공감대를 형성했다'라고 표현을 했지만 구체적인 이행 시기나 방법은 오늘 발표되지 않았고 전통문이나 실무접촉을 통해 앞으로 논의하겠다고만 했습니다.

    합의문보다 낮은 수준인, 공동 보도문도 오늘 나오지 않았습니다.

    ◀ 앵커 ▶

    시작할 때 분위기가 나쁘진 않았던 것 같은데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회담에 앞서서는 속담으로 덕담을 주고받기도 했었고요.

    또 꼭 결실을 맺자고 이야기를 하기도 했는데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김도균/소장·남측 수석대표]
    "'가꾸지 않은 곡식이 잘 되리란 법은 없다', 이런 말이 있습니다. 가을에 정말 풍성한 수확을 얻기 위해서는 지금 무더위 속에서도 우리가 머리를 맞대고 진지하게 고민하고…"

    [안익산/중장·북측 수석대표]
    "주인 눈 두 개가 하인 손 천 개를 대신한다' 이런 서양속담도 있습니다. 이걸 놓고 봐도 우리가 주인의 자세가 될 입장에서 마음가짐 단단히 가지고 허심탄회하고 문제를 논의해서…."

    원래 북측 대표단은 자유의 집을 거쳐 평화의 집으로 바로 갈 예정이었는데 동선을 바꿔서 4월 27일 두 정상이 함께 심었던 나무를 둘러보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훈훈하게 시작했던 것에 비해서는 결과가 좀 아쉬운 느낌인데요.

    한 북한 전문가는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군사적 긴장을 완화시킬 명분이 필요한 만큼 주변 여건이 더 조성돼야 북한이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을 것이라 전망했습니다.

    지금까지 남북회담본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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