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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터리 학회' 와셋 참가 '정부출연연구기관' 연구원 75명

'엉터리 학회' 와셋 참가 '정부출연연구기관' 연구원 75명
입력 2018-07-31 20:17 | 수정 2018-07-31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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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돈만 내면 엉터리 논문도 실어주는 가짜 학회에 한국인 학자들이 몰린다는 저희 MBC와 뉴스타파의 공동 보도 이후에, 정부가 대대적인 실태 조사에 들어갔는데요.

    명문대뿐만 아니라 정부출연연구기관까지 안 걸리는 곳이 없었습니다.

    백승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엉터리 학술단체 와셋에 참가한 것으로 1차 확인된 정부출연연구기관 연구원은 모두 75명입니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전자통신연구원 등 모두 정부 예산이 투입된 연구기관 소속들입니다.

    제보도 이어져 와셋과, 또 다른 엉터리 단체 오믹스에 오른 것으로 확인된 논문만 380편을 넘어섰습니다.

    이번 실태 조사는 서울대와 성균관대, 연세대 등 명문대 교수와 대학원생 4천여 명이 와셋에 참여했다는 MBC와 뉴스타파 공동 취재 직후 이뤄진 겁니다.

    [원광연/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
    "허위 학술단체 참가는 명백한 연구 윤리 위반으로 국민의 세금으로 연구하는 정부출연연구기관의 경우 그 심각성이 더욱 위중합니다."

    정부 조사는 세 갈래로 진행 중입니다.

    정부출연연구기관 조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대학은 교육부, 기업연구소는 산업통상자원부가 맡았습니다.

    구멍 뚫린 국가 연구개발 관리시스템을 이참에 다시 점검해야 한다는 학계와 정치권의 목소리를 반영했습니다.

    [김성수/더불어민주당 의원]
    "서울대학이 100건이나 있다는 건 굉장히 충격적이거든요."

    [신용현/바른미래당 의원]
    "일벌백계도 하고, 또 과학기술계가 자정능력이 있어야 된다."

    정부는 오는 9월쯤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고의성이 짙고 반복해 참여한 것으로 드러나면 연구비 유용으로 징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백승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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