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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백 명 신도 집단생활 '지상낙원' 피지 현장은?

4백 명 신도 집단생활 '지상낙원' 피지 현장은?
입력 2018-07-31 20:30 | 수정 2018-07-31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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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 커 ▶

    네, 이렇게 이주한 신도들의 현재 상황은 어떤지 알아보기 위해서 저희가 급히 취재진을 보냈는데, 오늘 피지 현지에 도착했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덕영 기자, 피지에는 언제 도착한건가요?

    ◀ 기자 ▶

    네, 저희 취재진은 오늘 오후 이곳 피지에 도착했는데요.

    한국보다 3시간이 빨라서 지금 이곳은 밤 11시를 조금 넘은 시간입니다.

    ◀ 앵 커 ▶

    피지 현지에 가보니까 어떻습니까?

    문제의 선교회, 활발하게 활동을 하고 있던가요?

    ◀ 기자 ▶

    난디 국제공항에서 수도인 수바시까지는 차로 3시간이 조금 넘게 걸렸는데요.

    수바시로 향하는 길 군데군데서 교회 선교회가 이곳 피지에 세운 농업기업인 '그레이스 로드 팜'의 광고판을 볼 수 있었습니다.

    취재진이 만난 한 현지 경찰관은 어느 나라 기업인지는 모르지만 그레이스 로드 팜이 피지 전역에 많은 농장을 소유하고 있는 건 알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는데요.

    현지에서 그만큼 높은 인지도를 보이며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걸로 보입니다.

    ◀ 앵커 ▶

    그렇군요.

    그럼 그 선교회가 운영하는 그 농장도 직접 찾아가 봤다고요?

    ◀ 기자 ▶

    네, 실제로 취재진이 이들이 운영하는 한 농장을 찾아갔는데요.

    농장 주변에 가로등도 없어 짙은 어둠에 묻혀 있었습니다.

    어둠 때문에 정확한 농장의 규모나 어떤 작물을 재배하고 있는지는 확인할 수 없었지만 트랙터 같은 대형 농기계를 보관하고 수십 명의 사람들이 거주하는 듯한 건물 여러 채를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또, 농장을 둘러싸고 있는 철책의 규모를 봤을 때 상당히 넓은 곳임을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 앵커 ▶

    무엇보다 집단 이주한 신도들,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궁금한데 어디에 거주하고 있던가요?

    ◀ 기자 ▶

    이곳엔 모두 4백여 명의 신도들이 집단 이주한 걸로 알려져 있습니다.

    한곳에 모여 사는 건 아니고요.

    네다섯 군데 정도 되는 농장에 나눠 살며 일하고 있는 걸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선교회 측이 피지 정부로부터 임대받았다고 주장하는 농지만 모두 600만 제곱미터에 달하는데요,

    이곳에서 이주한 신도들이 쌀과 과일, 채소류 등을 생산하고 있는 걸로 보입니다.

    또 신도들 중 일부는 수바시내의 음식점과 미용실 등에서도 일하고 있습니다.

    ◀ 앵커 ▶

    이번에 이 보도가 나가면서 현지 교민 사회에 충격도 정말 클 것 같은데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나요?

    ◀ 기자 ▶

    수백 명에 달하는 교인들이 이주를 해왔지만 정작 이곳 교민사회와는 전혀 교류가 없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오히려 교민들도 한국에서 들려오는 소식에 귀를 기울일 뿐 정확한 실정은 모르고 있는 상태입니다.

    다만 한국 경찰이 직접 수사에 나서기까지 한 상태고 신 모 목사가 체포됐다는 사실은 피지 언론에도 보도가 됐기 때문에 앞으로 어떻게 사태가 진행될지 큰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내일 날이 밝는 대로 이곳 교인과 교민들을 접촉하고 취재해 더 자세한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피지 수바에서 MBC뉴스 이덕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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