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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R코드 찍으면 '끝'…한국은행 '현금카드' 만든다

QR코드 찍으면 '끝'…한국은행 '현금카드' 만든다
입력 2018-07-31 20:44 | 수정 2018-07-31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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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소상공인들 카드 수수료 여간 부담되는 게 아니죠.

    한국은행이 오늘 새로운 결제방식을 도입하기로 했는데, 카드사 망을 거쳐야 하는 신용카드, 체크카드가 아니라 은행, 내 계좌로 바로 연결되는 이전의 현금 카드망을 이용하는 방식입니다.

    이러면 중간 수수료가 거의 없다는 겁니다.

    김재경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가게 주인이 물건값을 입력하면 QR코드가 뜨고, 손님이 휴대폰으로 찍고 비밀번호를 누르면 곧바로 계좌 이체가 이뤄집니다.

    중국에선 거지의 동냥에도 쓰일 만큼 대중화된 모바일 결제입니다.

    반면 우리나라는 신용카드 이용 비중이 55%, 미국의 2배, 독일의 10배로 절대적으로 높습니다.

    신용카드는 신용 카드망을 쓰는 탓에 카드사와 VAN사 등 대행업체가 끼어있어 비용이 많이 들고, 때문에 수수료도 높을 수밖에 없습니다.

    한국은행이 내놓은 대안은 현금카드.

    신용카드에 밀려 이용자 수가 급감했는데, 현금 카드망은 남아있습니다.

    이 망을 이용하면 은행 간 직거래가 가능해 수수료가 0%대로 사실상 사라지게 됩니다.

    소비자는 휴대폰에 앱만 설치하면 됩니다.

    [이종렬/한국은행 전자금융부장]
    "결제 과정이 중계, 대행 과정을 축소, 생략해 가맹점 수수료 절감도 기대됩니다."

    최근 카카오 페이가 비슷한 모바일 결제를 내놓으며 영세자영업자에겐 수수료 0%를 내걸었는데, 두 달 만에 7만 곳이 넘는 가맹점이 신청했습니다.

    [이채원/자영업자]
    "카드 수수료가 적다고 하지만 그래도 부담이 되는 부분이 있거든요. 카드 수수료가 안 나와서 제일 좋은 것 같고요."

    한국은행은 내년 상반기까지 은행권 공동의 모바일 결제 플랫폼을 만들어 '제로 페이'를 추진하는 정부와 서울시 등에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우리 소비자들이 대금 결제를 나중에 할 수 있고, 각종 혜택을 주는 신용카드에 익숙해져 있어, 직불카드 방식의 모바일 결제가 자리 잡는 데는 적지않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김재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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