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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김윤미

'사막' 같은 더위…수은주 '고공행진' 언제까지?

'사막' 같은 더위…수은주 '고공행진' 언제까지?
입력 2018-08-01 20:04 | 수정 2018-08-01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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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요즘 폭염에 주목할 게 있는데 바로 도심의 습도가 낮다는 겁니다.

    눅눅한 게 아니라 그냥 열기로 뜨거운 거죠.

    사막 같은 더위라는 말이 이래서 나오는데 사실 사막의 도시 중동 두바이도 오늘(1일) 낮 최고기온이 38도였으니까 서울이 더 더웠습니다.

    그리고 이웃한 베이징도 38도, 상하이, 방콕은 34도였습니다.

    왜 유독 우리나라가 더 더운 건지, 이런 폭염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김윤미 기자가 보도해드립니다.

    ◀ 리포트 ▶

    사상 최악의 폭염을 몰고 온 원인은 한반도 상공을 뒤덮고 물러나지 않는 아열대성 폭염기단입니다.

    뜨거운 열기로 가득 차 열풍선처럼 생긴 폭염기단의 모습을 3차원으로 나타낸 영상입니다.

    이 풍선은 3가지 경로로 열기를 공급받고 있습니다.

    서태평양의 활발한 대류 활동으로 강화된 북태평양고기압에서, 지난겨울과 봄에 눈이 거의 안 내려 더워진 티베트에서, 그리고 유례없이 건조해 뜨겁게 달아오른 몽골과 만주에서 열기가 공급됐습니다.

    폭염기단이 장악한 곳은 구름도 잘 끼지 않았습니다.

    지난달은 기상관측이 시작된 이후 구름의 양이 가장 적었고 뻥 뚫린 하늘을 통해 관측 이후 가장 강력한 태양에너지가 지상에 쏟아져 내렸습니다.

    비가 오지 않는 가운데 뜨거운 햇볕이 매일 쏟아지는 마치 사막 같은 더위가 전국을 달궜습니다.

    여기에 12호 태풍 종다리도 폭염을 부채질했습니다.

    태풍 종다리는 일본에 상륙한 뒤 열대저기압으로 약화됐다 다시 태풍으로 발달하고 있습니다.

    이 태풍이 만든 동풍이 태백산맥을 넘을 때 뜨거운 열풍이 되면서 서쪽지방에 열기를 더했습니다.

    [윤익상/기상청 예보분석관]
    "동풍이 계속해서 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기온이 상승하면서 내일까지 정점을 찍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내일도 서울이 39도까지 올라가는 폭염이 계속되고, 35도를 넘는 폭염과 열대야가 입추를 지나 다음 주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MBC뉴스 김윤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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