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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볕더위에 '이글대는' 도심…더 뜨거웠던 체감온도

불볕더위에 '이글대는' 도심…더 뜨거웠던 체감온도
입력 2018-08-01 20:06 | 수정 2018-08-01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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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렇게 불볕더위가 이어진 오늘 도심은 대체 얼마나 뜨거웠던 건지 사람의 눈에 보이지 않는 열기를 확인하기 위해서 열화상 카메라를 통해서 서울 시내를 들여다봤습니다.

    보도에 윤효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오늘 오후 남산에서 본 서울 도심 모습입니다.

    열화상 카메라를 들이대자 온통 시뻘겋게 타올라 도심 전체가 불바다가 된 듯 보입니다.

    남산타워는 달아오른 로켓 같고, 빌딩 숲은 용광로 속에 빠진 듯 붉게 이글댑니다.

    물을 뿜는 분수가 옆에 있지만 도심의 열기는 식을 줄 모릅니다.

    하루 종일 햇볕을 받은 광화문 세종대왕상.

    표면온도를 열화상 카메라로 재봤더니 50도를 훌쩍 넘어섰습니다.

    냉방기조차 틀기 힘든 쪽방촌은 골목이나 집안 가릴 것 없이 50도를 넘나들었습니다.

    곳곳에 물을 뿌려대도 푹푹 찌는 더위를 피할 길 없습니다.

    "말로 표현할 수가 없어요. 땀은 나지 몸은 끈적끈적하지. 한마디로 미치는 거죠"

    종일 불 옆에 서서 생선을 굽는 생선 가게.

    순간 온도는 90도를 넘어가고, 땀은 말 그대로 비 오듯 쏟아집니다.

    [박재분]
    "세수하고 나면 물 흐르듯이…. 이렇게 생전에 살면서 땀 이렇게 흐르는 거 처음 이렇게 흘러요. 이렇게 살인적인 더위는 나 이 머리털 나고 처음이라니까."

    공식 최고 기온 39.6도.

    그러나 우리 생활 곳곳에서 지켜본 체감 온도는 그보다 훨씬 더 뜨거웠습니다.

    MBC뉴스 윤효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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