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곳곳 과부하에 정전도 '기록적'…지난해보다 2배 급증

곳곳 과부하에 정전도 '기록적'…지난해보다 2배 급증
입력 2018-08-01 20:24 | 수정 2018-08-01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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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기록적 폭염 속에 오늘도 곳곳에서 사고도 잇따랐습니다.

    정전이 밤낮을 가리지 않고 계속되고 있고, KTX 에어컨이 고장나고, 지하철 스크린도어도 한때 가동이 중단됐습니다.

    정진욱 기자가 오늘 있었던 폭염 관련 사고를 정리했습니다.

    ◀ 리포트 ▶

    냉장고를 열었더니 불이 꺼져있고, 에어컨도 돌아가지 않습니다.

    오후 4시쯤, 서울 강서구 마곡동의 두 동짜리 아파트에서 전기가 끊겨 180여 가구 주민이 아직까지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이윤자]
    "'펑'하면서 불이 싹 나가버렸어요."

    폭염 속에 아파트 수도관에 누수가 생기면서 물이 흘러 들어가 변압기 작동이 멈춘 걸로 보입니다.

    [안희정]
    "너무 더워서 4시부터 집에 갇혀 있다가 지금 나가는 거예요."

    열대야가 이어지면서, 밤에도 정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경기도 부천의 이 아파트는 이틀 연속 변압기 고장으로 전기가 끊겨 970여 세대 주민들이 밤잠을 설쳤습니다.

    고양시의 한 아파트에서도 전기가 나가 주민들이 엘리베이터에 갇혀 있다가 구조되는 등 고통을 겪었습니다.

    전력 사용 급증으로 설비 고장이 잇따르면서 지난달 아파트 정전은 91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두 배 넘게 급증했습니다.

    KTX 에어컨은 오늘도 말썽을 부렸습니다.

    오후 세 시쯤, 고양 행신역을 출발해 포항으로 향하던 KTX 열차 6개 객실 에어컨이 작동하지 않으면서 승객 985명이 오송역에서 내려 비상 대기 열차로 갈아탔습니다.

    또 지하철 4호선 두 개 역에서는 전력 과부하로 스크린도어 작동이 두 시간 넘게 멈췄습니다.

    낮기온이 41도를 기록한 강원도 홍천에서는 폭염으로 고속도로 콘크리트 포장이 팽창하면서 파손돼 도로공사가 긴급 보수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화재도 이어져, 서울의 한 주유소에선 유증기가 있는 지하 탱크를 보수하다가 폭발 사고가 나 작업자 3명이 다쳤고, 경기도 파주의 물류 창고에서도 큰불이 나 소방당국이 아직까지 진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정진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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