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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진, 이제 당당한 1군…"아버지께 보여드릴게요"

최영진, 이제 당당한 1군…"아버지께 보여드릴게요"
입력 2018-08-01 20:48 | 수정 2018-08-01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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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 커 ▶

    요즘 프로야구에서는 삼성 라이온즈의 상승세가 돋보이는데요.

    그 중심에서 활약하고 있는 새 얼굴, 최영진 선수를 이명노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 리포트 ▶

    한 점 차에 투아웃 2루.

    상대가 고의 4구로 1루를 채웁니다.

    곧바로 초구에 터진 석 점 홈런.

    최영진의 이름을 각인시킨 한 방이었습니다.

    "좀 낯설어가지고… 이 사람 좀 낯설다 싶었는데 오우"

    "최근에 1루수 나와서 활약하는 걸 봤었는데 MVP도 하고."

    2011년, 신고선수로 LG에 입단한 뒤 두산으로 옮기기도 했지만 두터운 선수층을 좀처럼 뚫지 못했습니다.

    결심 끝에 스스로 방출을 요청했고, 작년 삼성 유니폼을 입으면서 서른한 살에야 고대하던 1군 기회가 찾아왔습니다.

    [최영진/삼성]
    "LG 처음 들어왔을 때 최동수 선배님도 (대기만성) 얘기를 많이 했었거든요. 갑자기 그때 얘기가 생각나는 거에요. 저도 30대가 되다 보니까, 하면 되겠다는 생각…"

    처음 응원가가 생기고 팬들의 환호도 경험하면서 요즘 하루하루가 달라졌습니다.

    "목표가 많이 바뀌었어요. 전 항상 오늘만 열심히 하자, 이런 마음이거든요. 그래서 할 때 힘 남기지 않고 끝까지 (합니다)."

    아버지의 암 투병으로 대신해 온 가장 역할.

    이제 당당한 모습을 보여드릴 일만 남았습니다.

    "아버지 이제 많이 괜찮아지셨으니까, 어머니랑 제가 정말 좋은 자리 예약해드릴 테니 야구장 꼭 놀러 오셨으면 좋겠습니다."

    MBC뉴스 이명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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