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 '패스'- 북 '슛'…여자농구단일팀 "언니 동생 됐어요"

◀ 앵커 ▶

카누와 조정에 이어 여자 농구 단일팀도 본격적인 훈련에 돌입했습니다.

그 분위기, 어땠을까요?

◀ 리포트 ▶

드디어 진천 선수촌에 남과 북의 선수들이 함께 모였습니다.

짙은 색 유니폼을 입고 있는 우리 선수들, 그리고 푸른색 유니폼이 바로 북측 선수들인데요.

에이스 로숙영 선수를 비롯해 장미경과 김혜연 이렇게 북측에서 3명이 합류했습니다.

남측의 패스, 그리고 북측 선수의 슛.

들어갔죠?

아, 훈훈합니다.

함께 이렇게 2대 1플레이도 맞춰보고요.

지난달 통일농구대회에서 이미 얼굴을 익혀서 이제는 언니 동생하며 가까워졌다는군요.

[정성심/여자농구 북측 코치]
"통일농구하면서 한번 만났던 선수들이니까 어쨌든 한민족이니까 한 친구들 같습니다."

아시안게임 첫 경기까지는 열흘 정도 남았습니다.

손발을 맞출 시간이 빠듯한데다가 농구 용어도 다르지만 하루 5시간 강행군 훈련으로 조직력을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이문규/아시안게임 여자농구 감독]
"'코너에 가 있어라'를 할 수 없이 '구석에 가 있어라' 이런 식의 얘기를 하다보니까 웃음도 나고, 눈치가 있고 서로가 알아서 (괜찮습니다.)"

한편 WNBA에서 뛰고 있는 박지수 선수는 소속팀의 일정으로 인해 아직까지 아시안게임 출전 여부가 결정되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