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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통 터지는 고객들…"설마 내 차도" 서비스센터 북새통

분통 터지는 고객들…"설마 내 차도" 서비스센터 북새통
입력 2018-08-03 20:18 | 수정 2018-08-03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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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런 상황에서 가장 불안한 건 리콜 대상 차량의 운전자들일 텐데요.

    내가 타고 다니는 차가 안전한지 어떤지 확인부터 하는 게 급선무겠죠?

    BMW 측이 24시간 서비스센터를 가동하겠다고 했는데, 상황이 어떤지 지금 BMW 서비스 센터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박윤수 기자, 지금 문의가 폭주하면서 전화도 불통이고요 인터넷 예약조차 쉽지 않다고 하는데 점검, 어떻게 이뤄지고 있나요?

    ◀ 기자 ▶

    제가 나와 있는 곳은 성산동에 있는 BMW 서비스 센터인데요.

    늦은 시간이지만 제 뒤로 보시는 것처럼 퇴근 이후 안전점검을 받으려는 차량 소유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24시간 안전 진단 체제로 바꾸면서, 하루에 1백대 넘는 차량이 이곳에 몰려들고 있는 상황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고객들의 문의 폭주로 콜센터 연결조차 제대로 되지 않아, 예약을 하기 위해 100번 넘게 전화를 했다는 소유주도 있었습니다.

    BMW 측이 30명이었던 상담인력을 오늘부터 60명으로 늘려, 대응을 하고 있는데요.

    리콜대상인 차량 10만 6천대 가운데 오늘까지 1만 5천대가 안전 진단을 받았고, 3만 6천여 대가 예약 대기 상태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전국 통틀어 하루 1만대 안전진단이 가능한 만큼, 약속한 14일까지는 전체 차량 점검이 가능하다는 것이 BMW 측 설명입니다.

    ◀ 앵커 ▶

    지금 리콜 대상인 게 디젤 차량이잖아요?

    그런데 휘발유 차량에서도 화재가 난 것으로 알려지면서 BMW 운전자들이 더 불안해하고 계실 것 같아요.

    ◀ 기자 ▶

    네 지난달 4일 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BMW에서 나온 미니쿠퍼 가솔린 차량이 불에 탔다는 소식이 있었는데요.

    여기서 만난 차량 소유자들은 무엇보다 정확한 화재 원인 조사가 안 되고 있는 것이 가장 불안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일단 안전점검에서 이상이 발견되거나, 불가피한 사정으로 점검을 못 받는 소유주에는 렌터카가 제공되지만, 점검을 받고 부품을 교체 받더라도 앞으로 마음 놓고 운전을 할 수 있을까 걱정하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BMW의 진입을 불허하는 주차장마저 생겼고, 고급 수입차라는 이미지가 훼손돼 중고차 가격이 떨어지는 것에 대한 불만도 표출되고 있습니다.

    ◀ 앵커 ▶

    그래서 BMW를 상대로 피해 보상을 요구하는 집단 소송 규모도 점점 커지고 있죠?

    ◀ 기자 ▶

    네, 지난달 30일이었죠.

    BMW 차량 소유자 4명이 1차 집단 소송을 시작한 데 이어 오늘 추가로 13명이 BMW코리아와 딜러사 5곳을 상대로 각각 5백만 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화재를 직접 경험하지는 않았지만 차량 이용에 제약이 발생한 만큼 금전적, 정신적 피해를 보상하라는 겁니다.

    포털에는 'BMW화재 피해자 집단소송 카페'가 만들어지기도 했는데요.

    벌써 회원이 3천 명을 넘겼고, 소송 참여 문의가 잇따르는 등 BMW를 겨냥한 법적 대응은 다양하게 분출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BMW 서울 성산 서비스센터에서 MBC뉴스 박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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