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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심 버린 한화 베테랑 정근우…'한 방에 끝냈다'

자존심 버린 한화 베테랑 정근우…'한 방에 끝냈다'
입력 2018-08-03 20:45 | 수정 2018-08-03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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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금요일 밤 스포츠뉴스입니다.

    프로야구 한화의 정근우 선수가 어제 짜릿한 끝내기 홈런을 터트렸죠.

    팀이 필요로 한다면 어느 포지션이든 마다하지 않는 베테랑의 품격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명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한화가 한 점 뒤진 9회말 2아웃.

    초구에 정근우 방망이가 주저 없이 돌아갑니다.

    "높게 높게 멀리 멀리 와~ 끝내기 홈런! 정근우!"

    그대로 타구를 지켜보던 정근우도.

    팬들과 한용덕 감독도.

    짜릿한 홈런에 너나없이 환호성을 질렀습니다.

    KBO리그 개인 역대 최다인 13번째 끝내기입니다.

    [정근우/한화]
    "저랑 승부를 할까 안 할까 고민을 하다가 직구 하나만 보고 들어가자 생각했었는데, 실투가 와서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습니다."

    사실 정근우는 올해 세대교체의 찬바람을 정통으로 맞았습니다.

    부상과 부진으로 2군에 머문 시간이 적지 않았고 터줏대감이던 2루수 자리는 후배들에게 내줬습니다.

    익숙지 않은 좌익수로 타구 방향을 놓치기도 하고, 어설픈 1루수 미트를 끼기도 했지만, 자존심을 내려놓고 팀이 필요로 하는 곳에서 최선을 다했습니다.

    [정근우/한화]
    "저를 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됐던 시간이었던 것 같기도 하고요. 어느 포지션에 있든 그게 중요한 게 아니라 상황에 맞게끔 최선을 다하고 열심히 한번 해보는 게…."

    어느덧 37살이 된 프로 14년차.

    품격있는 베테랑의 모범으로 한화의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명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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