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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다섯 달 만에 추가 대북 제재…중·러 맞춤형?

美 다섯 달 만에 추가 대북 제재…중·러 맞춤형?
입력 2018-08-04 20:09 | 수정 2018-08-04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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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미국은 폼페이오 장관이 말한 대로 독자적인 대북 제재 카드를 꺼내 들었습니다.

    특히 러시아와 중국을 집중 겨냥했습니다.

    유엔에서는 북한이 제재를 피해서 석유와 석탄 등을 대량으로 거래해왔다는 보고서도 나왔습니다.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미국의 추가 대북 제재 대상은 중국과 러시아 업체들입니다.

    먼저 러시아 아그로소유즈 상업은행.

    제재 대상인 북한 조선무역은행과 2009년부터 수백만 달러를 거래한 것으로 지목됐습니다.

    조선무역은행의 부대표인 북한인 리정원을 비롯해 이 은행의 유령회사 두 곳 중국 단둥중성인더스트리 앤 트레이드와 북한 조선은금공사도 제재 대상으로 지정됐습니다.

    이들의 미국 내 자산은 동결되고 미국인과 거래하는 것도 금지됩니다.

    미국의 독자 제재는 지난 2월 북한의 해상무역을 봉쇄하기 위해 선박 28척과 무역회사 27곳을 무더기로 제재한 지 5개월 만입니다.

    이번 추가 제재는 대북 제재를 완화하자는 중국과 러시아에 대한 강력한 경고로 해석됩니다.

    [박원곤/한동대 국제지역학 교수]
    "제재의 대오가 흐트러지면 협상에서 미국이 원하는 것을 성취하기가 어려워 지는 거죠. 대북제재에서 이탈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두 국가에 대한 맞춤형 제재라고 판단됩니다."

    니키 헤일리 미국 유엔대사도 성명을 내고 "말로는 제재를 지지하면서 행동은 지키지 않는다"며 러시아를 정면 비난했습니다.

    마침 유엔 전문가 패널은 대북제재가 무력화되고 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안보리에 제출했습니다.

    특히 선박 환적 방식의 석유 제품 거래와 관련된 선박이 40척, 기업은 130곳에 이른다고 언급했습니다.

    또 북한과 합작 회사를 운영하는 200여 곳이 적발됐는데 상당수가 러시아와 관련된 것으로 적시 됐습니다.

    MBC뉴스 이정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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