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박윤수

"뱉을 필요 없어 편해요"…씨 없는 과일 '인기'

"뱉을 필요 없어 편해요"…씨 없는 과일 '인기'
입력 2018-08-04 20:34 | 수정 2018-08-04 21:03
재생목록
    ◀ 앵 커 ▶

    무더위 속에 시원한 과일, 많이 드시죠?

    씨 없는 수박에 이어서 포도까지 씨 없는 과일이 인기를 끌면서 이제 시장의 판도도 바꾸고 있다고 하는데요.

    박윤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대형마트 시식코너에 잘라놓은 수박이 순식간에 동납니다.

    일반 수박처럼 생긴 '시들리스 수박'과 껍질이 검고 얇은 '흑피 수박'인데, 모두 씨가 없는 게 특징입니다.

    보통 수박보다 20% 정도 비싸지만 반응은 좋습니다.

    [이태형/소비자]
    "먹기가 편안하고요. 차게 해놓으면 되게 맛있고 그래요. 당도도 좋고요."

    씨를 뱉을 필요가 없으니 특히 유아나 어린이가 먹기 편합니다.

    실제로 국내 한 대형마트의 경우, 올 상반기 일반 수박의 매출은 작년보다 18% 감소했지만 씨 없는 수박 매출은 11% 늘었습니다.

    사람 손으로 일일이 수정시켜야 하는 등 재배는 까다롭지만 수익성이 높다 보니 생산농가도 늘고 있습니다.

    [김용복/흑피수박 농장주]
    "수정이 잘 안 될 경우가 많이 있고요. 수박 자체가 약간 약하기 때문에 거기에 따른 재배 방법을 습득하지 않으면 농사짓기가 어렵습니다."

    씨가 있는 일반 수박보다 당도가 30% 높게 측정되는 등 맛도 좋습니다.

    최근 이런 씨 없는 수박이 소비자들로부터 인기를 얻으면서 농가에서는 수박 외에도 다양한 씨 없는 과일 재배에 나서고 있습니다.

    충북 영동의 포도농장.

    일반 포도와 다른 연두색 빛깔의 '샤인머스캣' 품종 포도가 매달렸습니다.

    [김상진/샤인머스캣 농장주]
    "일반 포도는 손에 묻기도 하고, 씨도 나오기도 하고… 샤인머스캣은 먹는 식감이 아삭아삭하고 당도도 월등히 높고요."

    농촌경제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최근 1년 동안 전국 포도 농가 재배면적이 일반 포도인 '캠벨'의 경우 10% 줄었지만 샤인머스캣은 2배로 늘었습니다.

    쓰레기가 적게 나온다는 것도 큰 장점이어서 갈수록 씨 없는 과일에 대한 선호는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박윤수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