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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가습기살균제, 어린이 혈액질환·뇌졸중 증가"

[단독] "가습기살균제, 어린이 혈액질환·뇌졸중 증가"
입력 2018-08-05 20:05 | 수정 2018-08-05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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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정부 보고서에 따르면 가습기살균제는 기관지 등 호흡기에 치명적인 영향을 끼쳤을 뿐만 아니라 눈과 귀, 간과 심장 등 무려 20가지가 넘는 질병과 관련이 있었습니다.

    특히 어린이와 청소년 질환을 눈여겨보셔야 합니다.

    어떤 질병들이 관련이 있는 건지 이어서 전동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보고서는 가습기살균제가 호흡기 이외 다른 신체기관에도 손상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조사결과, 가습기살균제 시판 이후 결막염과 중이염 등 이비인후과 질병이 눈에 띄게 늘었습니다.

    살균제 성분이 눈과 귀로 침투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간을 망가뜨리는 독성간질환과 아토피피부염도 증가했습니다.

    여성의 경우 심부전이 늘었고, 15세에서 25세 사이 젊은 남성은 급성심근경색이 늘었습니다.

    증가 폭이 크지는 않았지만 지속적으로 환자 수가 늘어나는 요주의 질병도 확인됐습니다.

    4살에서 7살 사이 어린이들은 가습기살균제 시판 뒤 혈액질환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습니다.

    1살에서 7살 사이 아이들에게 최근 뇌졸중이 계속해서 늘어난 것도 눈여겨봐야 한다고 말합니다.

    호흡기가 망가지면 심혈관계에 부담을 줘 고혈압이나 뇌졸중, 심근경색 등 다른 치명적인 만성질환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입니다.

    [홍윤철/서울대 의대 교수]
    "(보고서에) 다양한 질환에 대한 관련성이 나와 있고, 그것에 대해 현재 결론을 내릴 수 있는 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추적조사를 통해 우리가 확인할 부분이 더 있다."

    보고서는 피해자 중 상당수가 어린이와 청소년이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들이 중장년이 됐을 때 더 많은 암에 걸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장기간 추적 관찰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MBC뉴스 전동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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