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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출연] '가습기살균제' 방대한 데이터, 어떻게 조사했나?

[기자 출연] '가습기살균제' 방대한 데이터, 어떻게 조사했나?
입력 2018-08-05 20:10 | 수정 2018-08-05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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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 내용 취재한 손병산 기자와 함께 자세한 얘기를 좀 더 나눠보겠습니다.

    손 기자, 먼저 이번 조사가 어떻게 이루어졌는지가 궁금한데요.

    전 국민의 건강보험 자료를 가습기 판매 전과 후를 다 조사했다고 들었거든요.

    데이터양이 어마어마했을 것 같아요.

    ◀ 기자 ▶

    그래서 '빅데이터' 기법으로 조사하고 분석했는데요.

    연구진은 건강보험 자료를 나이와 성별에 따라 분류하고, 연도별 가습기 살균제 판매량을 감안해서 판매 시기에 어떤 질병이 급증했는지를 확인했습니다.

    ◀ 앵커 ▶

    그렇다면, 이번 연구를 토대로 해서 가습기 살균제 관련 질병에 대해서 어떻게 보면 데이터베이스를 추적했다 이렇게 볼 수 있겠네요?

    ◀ 기자 ▶

    네.

    그래서 이번 조사결과뿐만 아니라, 데이터베이스를 토대로 살균제에 노출된 어린이와 청소년 등에 대한 추적 조사도 가능해졌습니다.

    ◀ 앵커 ▶

    그러면 추적조사를 앞으로 해야 된다는 얘기인데, 아까 우리 리포트에도 봤지만 조사해야 하는 질병이 지금 20가지 뭐 이렇게 된다고 하잖아요.

    그리고 기존에 알려진 것과 달리 호흡기 말고 다른 질병들도 많이 있다면서요?

    ◀ 기자 ▶

    네 결막염처럼 호흡기와 관련없는 여러 질병들도 '후속 관찰이 필요하다'는 소견이 나왔습니다.

    같은 병이 걸렸다고 전부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는 아니겠지만, 한때 살균제를 썼던 사람이라면 급성 폐질환을 앓진 않았더라도 ''숨겨진 피해자'일 수 있다는 의미가 있는 겁니다.

    ◀ 앵커 ▶

    그런 점에서 사실이게 걱정이 더 많이 되는 그런 부분인 것 같아요.

    이게 지금 정부가 의뢰한 보고서잖아요.

    정부가 이 보고서의 결과를 다 받아들이게 되는 겁니까?

    ◀ 기자 ▶

    아무래도 정부가 말씀하신 대로 의뢰를 한 거고 또 공신력 있는 학회에서 작성되었기 때문에 당연히 차차 반영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 앵커 ▶

    그렇다면, 그 결과에 따른 피해자 구제는 어떻게 되는 건가요?

    ◀ 기자 ▶

    정부는 보고서에 나온 24가지 질병 가운데 확실한 것은 피해 대상으로 포함 시키고 나머지는 추가 조사 대상으로 분류할 텐데요.

    일단은 기존 피해 신청자들을 '공식 피해자'로 인정할지를 검토하고, 피해자 범위를 더 넓히는 문제는 추후에 정책적인 검토를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그동안 실제 피해자들이 피해자로 인정받지 못해서 더 고통이 컸습니다.

    이번 연구를 계기로 정부가 더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변화로 이어지길 기대합니다.

    ◀ 앵커 ▶

    후속 대책이 좀 나와야 되겠네요.

    손병산 기자,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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