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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에 물놀이장 '인산인해', 야외공원은 '개점휴업'

폭염에 물놀이장 '인산인해', 야외공원은 '개점휴업'
입력 2018-08-05 20:12 | 수정 2018-08-05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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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오늘도 전국에 폭염특보가 내려졌고 영남 지역은 40도 가까이 올랐습니다.

    오늘 하루 어떻게 보내셨습니까?

    폭염 속 휴일 풍경을 김민찬 기자가 헬기를 타고 둘러봤습니다.

    ◀ 리포트 ▶

    뙤약볕이 내리쬐는 야외 놀이동산은 개점휴업이나 마찬가집니다.

    타는 사람이 없어서 놀이 기구는 작동을 멈췄고, 직원은 연신 부채질만 합니다.

    살인적인 더위에 코뿔소도 축 늘어져 그늘 아래 누워있습니다.

    평소 주말 같았으면 관광객으로 붐볐을 민속촌.

    주차장부터 텅 비었습니다.

    돛단배는 쓸쓸히 관광객을 기다립니다.

    야외 취미 활동 가운데 가장 인기 있는 등산도 이 더위엔 쉽지 않습니다.

    정상을 오르내리는 등산객이 다 합해봐야 열 명 정도밖에 안 됩니다.

    숨 막히는 더위에 해수욕장에서도 형형색색 파라솔만 모래사장을 지킵니다.

    도심 역시 그늘이 없는 곳은 어디든 썰렁합니다.

    한강 공원 산책로와 캠핑장은 발길이 뚝 끊겼고, 늘 북적이는 강남역 주변도 사람 구경하기가 힘듭니다.

    땡볕을 피해 달아난 사람들은 에어컨 잘 나오는 쇼핑몰로 몰렸습니다.

    5천 600대를 세울 수 있는 실내 주차장이 오전에 이미 꽉 찼고, 야외 주차장도 빈자리가 거의 없습니다.

    그늘이 있는 한강 다리 아래도 인기였습니다.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물에 발을 담그고, 시원한 강바람과 부채바람으로 열기를 식힙니다.

    휴가철을 맞아 물놀이 시설도 인산인해.

    시원한 인공파도에 몸을 맡기며 더위를 날려버립니다.

    그야말로 물 반 사람 반인 이 워터파크엔 오늘 하루에만 1만 명이 찾아왔습니다.

    불볕더위 기세가 꺾이지 않는 가운데, 오늘 영덕 39.9도, 속초 38.7도로 기상관측 이래 가장 높은 기온을 보였습니다.

    밤에도 기온이 크게 내려가지 않아, 서울을 포함한 전국 곳곳에선 오늘도 열대야가 이어지겠다고 기상청은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민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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