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이문현

전기 끊기고 상수도관 터지고…폭염 속 '이중고'

전기 끊기고 상수도관 터지고…폭염 속 '이중고'
입력 2018-08-05 20:16 | 수정 2018-08-05 20:55
재생목록
    ◀ 앵커 ▶

    트럭이 전신주를 들이받으면서 전기가 끊겨 주민들이 폭염 속에 큰 고통을 겪었습니다.

    높은 기온에 상수도가 팽창해 터지고 화재도 잇따르는 등 무더위 속 사고도 많았습니다.

    이문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서울 강남의 한 커피숍.

    전기가 끊기면서 에어컨은 물론 냉장고와 커피 머신이 먹통이 됐습니다.

    [정다희/직원]
    "커피를 일단 못 만들고요, 날이 이렇게 더운데 에어컨이 안 되니까 손님들도 안 들어 오시고…그래서 지금 (영업을) 못 하고 있어요."

    오전 9시쯤 서울 강남구 논현동 주택가 이면도로에서 5톤 트럭이 전신주를 들이받았습니다.

    40여 세대의 전기 공급이 끊기면서, 주민들은 휴일 아침부터 더위에 시달려야 했습니다.

    [이백합/서울 논현동]
    "너무 더우니까 냉장고 안에 있는 음식들이 상했을까 봐 많이 걱정돼요."

    한전이 긴급 복구 작업에 나서, 오후 4시가 돼서야 전기 공급이 재개됐습니다.

    인천 부평에선 도로에 물이 넘쳐 흘렀습니다.

    계속되는 불볕더위에 도로 밑에 묻어둔 상수도관이 팽창하면서 터져 물이 쏟아져 나온 겁니다.

    [김성수/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
    "겨울에 수축되었다가 요즘 폭염으로 인해서 급격히 팽창하면서 파열된 거 같습니다."

    폭염 속에 화재도 많았습니다.

    낮 12시 반쯤엔 경기도 구리시의 아파트 18층에서 에어컨 과열로 추정되는 불이 나 주민 10여 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공장 화재도 이어져 오전 10시쯤엔 안산시 단원구 단열재 생산 공장에서 불이 나 3층 건물을 태우고 1시간 반 만에 꺼졌고, 오전 11시쯤엔 울산 울주군 삼동면의 보온재 생산공장 야적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서 추산 5억 원의 재산 피해를 냈습니다.

    오후 2시 반쯤 창원시 광암해수욕장에서는 물놀이 중이던 5살 아이가 물에 빠져 허우적대다가 구조되는 등 곳곳에서 물놀이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MBC뉴스 이문현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