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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 폭염에 교통사고↑…자동차 보험료도 오른다

최악 폭염에 교통사고↑…자동차 보험료도 오른다
입력 2018-08-05 20:20 | 수정 2018-08-05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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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올여름에 재난 수준의 폭염이 계속되면서 교통사고가 크게 늘어나서 자동차 보험료가 올해 안에 적어도 3% 이상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양효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사상 최악의 폭염이 이어진 지난달, 교통사고 건수도 크게 늘었습니다.

    국내 주요 손해보험사에 접수된 지난달 사고 건수는 68만 건을 넘어, 작년보다 9%나 많았습니다.

    날씨가 덥다 보니 승용차를 더 많이 이용해 차량 이동 자체가 늘고, 집중력이 떨어져 졸음운전도 잦아졌기 때문입니다.

    또 기온이 올라 타이어 펑크나 엔진 과열 등도 더 자주 발생했습니다.

    실제 여름철 기온이 1도 오를 때마다 교통사고는 1.2%씩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사고의 증가는 고스란히 보험료 인상으로 이어집니다.

    여기에 정부가 최근 차량 정비업체의 표준 공임을 8년 만에 3%가량 올린 점도 인상 요인입니다.

    [보험업계 관계자]
    "자동차 정비 수가 인상, 폭염으로 인한 자동차 사고율 증가에 따른 손해율 증가로 보험료 인상요인이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다만, 아직 그 인상 폭이나 시기 등에 대해서 정해진 바는 없습니다."

    각 손해 보험사들이 거둬들인 보험금에서 지급액 등 지출을 계산한 '손해율'은 이미 적정 비율을 웃돌고 있습니다.

    예상되는 인상 폭은 3에서 4% 수준이며, 손보협회와 정비업체 간 계약이 마무리되는 9월에서 10월쯤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올해 자동차 보험료 인상은 2016년에 이어 2년만입니다.

    금감원은 보험료는 업체 자율로 정하는 것이라는 입장이지만, 자동차 보험료는 소비자 물가지수에 포함될 정도로 가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큰 만큼, 급격한 인상은 어려울 거란 전망도 나옵니다.

    MBC뉴스 양효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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