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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발암 물질' 검출 고혈압약…중국산 불신 확산

또 '발암 물질' 검출 고혈압약…중국산 불신 확산
입력 2018-08-06 20:41 | 수정 2018-08-06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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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지난달 중국에서 만든 '발사르탄'이 들어간 고혈압약 115종이 발암 가능성 때문에 판매 중지된 데 이어서 오늘(6일) 식약처가 59종을 추가로 판매 중지했습니다.

    역시 중국산 원료가 들어간 발사르탄이 추가로 확인된 겁니다.

    조현용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국내회사가 제조한 고혈압약의 원료인 발사르탄에서도 암 유발 가능 물질이 검출됐습니다.

    식약처는 국내회사 대봉엘에스가 중국의 주하이 룬두사의 원료를 수입해 제조한 일부 발사르탄에서 NDMA라는 물질이 기준치를 초과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결과는 식약처가 지난달 중국 화하이사가 생산한 발사르탄에서 'NDMA'가 나온 이후 발사르탄이 함유된 고혈압약을 전수 조사한 과정에서 나왔습니다.

    이번 NDMA는 국내업체 제품에서 나왔지만 식약처는 이 업체가 생산한 발사르탄의 조품, 즉 원료의 원료를 만든 중국업체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해당 중국업체가 화하이와 비슷한 공정으로 조품을 만든 부분에 문제가 생긴 것으로, 국내에서의 추가 공정에서 발암 가능 물질이 생긴 것은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이원식/식약처 의약품안전과장]
    "조품이 들어와서 완성된 원료가 만들어지는 과정에 더해지는 것은 정제과정, 즉 씻는 과정밖에 없습니다. 사실 씻는 과정에서 NDMA가 들어갈 가능성은 없다는 게 상식적인 것 같습니다."

    식약처는 이번에 추가로 문제가 된 고혈압약은 3년간 복용해도 암에 걸릴 가능성이 있는 사람은 1만 1천8백 명 중 1명 정도라며 판매중지된 약을 처방받은 18만여 명은 재처방이나 약품 교환을 받아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일각에서는 이번 기회에 수입원료의약품 중 30% 이상을 차지하는 중국산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번 결과는 식약처의 중간조사 발표로, 추가 조사 과정에서 또 다른 발암 가능 물질이 검출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MBC뉴스 조현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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