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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스코이호 '150조 금괴' 감언이설에 환호…경찰 압수수색

돈스코이호 '150조 금괴' 감언이설에 환호…경찰 압수수색
입력 2018-08-07 20:23 | 수정 2018-08-07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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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돈스코이호 투자 사기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오늘(7일) 신일그룹 본사와 가상화폐 거래소 등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그런데도 업체 측은 투자 수익이 발생할 거라면서 자신감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지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소문에 불과한 150조 원 상당의 금괴.

    [신일그룹 관계자]
    "반드시 돈스코이호 보물선을 인양하여 각 지사장님, 본부장님, 팀장님, 센터장님과 회원 여러분들 행복을 책임지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신일그룹은 확인되지도 않은 담보를 내세워 '가상화폐 중 유일하게 실물 자산을 확보했다'고 투자자들을 끌어들였습니다.

    [투자자]
    "가상화폐라는 것은 우리가 존재하지 않는 어떤 그런 것들인데 신일그룹은 가상화폐이면서 실물화폐다."

    하지만 사기 의혹이 제기되자 신일그룹은 당초 '150조 원'이라고 했던 금괴의 가치를 '10조 원'으로 낮추더니 정부에 낸 발굴허가 신청서에는 추정가치를 '12억 원'으로 바꿨습니다.

    그러면서도 홈페이지 등을 통해 여전히 투자회원을 모집하고 있습니다.

    '사기 의혹'을 둘러싼 국내 언론보도를 의식하듯 CNN이나 BBC 같은 해외 유명 언론에만 취재를 허가하겠다는 한글 공지문도 올렸습니다.

    업체 임원은 사업에 전혀 문제가 없고 투자금도 안전하다고 강조합니다.

    [조경래/신일그룹 돈스코이호국제거래소 부회장]
    "혹시나 투자하셔서 불안해하시는 분들도 저는 불안해하실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문화사업이라든지 기타 사업을 통해서 충분히 이익이 창출될 수 있습니다."

    경찰은 오늘 신일그룹 본사와 가상화폐거래소, 회사 핵심 관계자들의 거주지를 압수수색했습니다.

    신일그룹을 실제 운영했다는 의혹을 받는 류 모 씨는 베트남에 체류 중인 걸로 알려져 인터폴에 적색수배가 내려졌습니다.

    MBC뉴스 이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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