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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100대 중 8대 화재 위험…판매 반 토막

BMW 100대 중 8대 화재 위험…판매 반 토막
입력 2018-08-07 20:25 | 수정 2018-08-07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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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BMW 리콜 대상 차량을 사전에 진단해 봤더니 100대 가운데 8대 이상이 화재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리콜 대상이 10만 6,000대니까 9,000대 정도가 화재 위험을 안고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김장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지난달 27일부터 전국 서비스센터에서 긴급 안전진단을 받은 차량은 3만 3천여 대, 점검결과 이 가운데 8.5% 2천 8백여 대에서, 화재 가능성이 발견됐다고 BMW 측이 국토교통부에 통보했습니다.

    엔진 내부의 배기가스 재순환 장치 EGR에서 냉각수가 누출됐거나, 침전물이 많이 쌓인 경우로, 930대는 EGR 전체를 교체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런 추세라면 리콜 대상 차량 10만 6천 대 중 1만 대 가까이가 화재 위험을 안고 있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으려면 앞으로 남은 일주일 동안 남은 7만 대 가까이를 안전진단해야 하고, 전국 61개 서비스센터가 하루 1만대 가량 점검해야 합니다.

    BMW 측은 엔진 상태에 따라 EGR 전체를 교환할지, 냉각기 일부 부품만 교체할지 판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효준/BMW코리아 회장 (어제)]
    "8월 20일부터 EGR 모듈 교체와 EGR 파이프를 클리닝하는 작업이 진행됩니다."

    그러나 BMW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안전하다고 진단한 EGR에서 화재가 발생한 뒤 안전점검에 대한 불신이 커지고 있습니다.

    [김경욱/국토부 교통물류실장]
    "(EGR에) 침전물이 있었음에도 BMW진단에서는 안전한 차량으로 분류가 잘못된 것으로 보입니다."

    BMW 서비스센터에서 발급한 점검확인서에는 냉각수 누출됐을 때와 아닐 때 일반 사례만 보여줄 뿐, 실제 점검한 차의 EGR 내부 사진을 공개하지는 않고 있습니다.

    소유자 요구로 공개하더라도 내시경 사진이 너무 어두워 육안으로 EGR의 상태가 깨끗한지 확인하기 힘든 경우도 있습니다.

    [박병일/자동차 명장]
    "(침전물을 보여주고) 이 정도이기 때문에 괜찮다, 더 있다가 부품을 교체해 주겠다고 하는 것이 안전점검이고 고지하는 건데…"

    리콜 사태가 좀처럼 가라앉지 않는 가운데, 지난달 BMW520D 판매량은 523대, 한 달 전의 거의 반 토막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MBC뉴스 김장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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