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이규설

새마을금고 '또 털렸다', 올들어 5번째…보안 대책 시급

새마을금고 '또 털렸다', 올들어 5번째…보안 대책 시급
입력 2018-08-07 20:27 | 수정 2018-08-07 21:02
재생목록
    ◀ 앵커 ▶

    경북 포항에 있는 새마을금고에 강도가 들었습니다.

    새마을금고 강도, 올해 들어서 다섯 번째인데.

    이쯤 되면 새마을금고 보안 경비시스템에도 문제가 있다고 봐야 합니다.

    이규설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오늘 낮 경북 포항의 한 새마을 금고 앞,

    흰색 승용차에서 내린 남성이 이 더위에 모자까지 뒤집어쓰고 은행으로 들어갑니다.

    흉기를 꺼내 은행 직원을 위협하더니 돈을 빼앗아 은행을 빠져나옵니다.

    범인은 약 1분 만에 범행을 마친 후 새마을 금고 앞에 주차해 둔 승용차를 타고 도주했습니다.

    남· 녀 직원 6명과 은행 고객까지 있었지만 흉기를 든 범인을 막기엔 역부족이었습니다.

    [최을호/목격자]
    "저기 앉아 있다가 강도인 줄 알고 뛰어들어갔는데 칼을 들고 있어서 못 들어갔어요. 다시 여기 와서 (신고)전화하고 잡으려 했는데, 차를 타고 도망가서 못 잡았어요."

    은행 안엔 청원 경찰이 없었고 경찰도 범인이 사라지고 3,4분 지나서야 도착했습니다.

    [최광국/포항북부경찰서 형사팀장]
    "용의자 도주로 방향을 일단 확인 중에 있고 동일수법 전과자들을 지금 형사들이 파악하고 있습니다."

    올해만 벌써 5번째 새마을금고가 털렸습니다.

    지난 1월 울산에서 새마을금고 직원을 흉기로 위협해 1억 원을 빼앗아 달아난 걸 시작으로, 2월에는 충남 아산에서, 6월에는 경북 영천에서, 7월에는 경북 영주에서 강도사건이 잇달았습니다.

    소규모여서 보안이 허술한 점을 노렸습니다.

    [곽대경/동국대 경찰사법대학 교수]
    "청원경찰이나 보안요원도 부족하고 여러 가지 범죄 예방 시설이라든지 경찰과 연락하는 시스템이 부족한 게 사실입니다."

    서민 금융을 표방하며 무작정 지점만 늘리기에 앞서 신뢰할만한 보안대책이 시급해 보입니다.

    MBC뉴스 이규설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