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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곡 폐기물업체서 황산가스 유출…주민 대피령

칠곡 폐기물업체서 황산가스 유출…주민 대피령
입력 2018-08-07 20:37 | 수정 2018-08-07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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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오늘 저녁 경북 칠곡의 한 폐기물 처리 업체에서 유독성 물질인 황산 가스가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사고가 나자 긴급 재난 문자가 발송됐고 인근 주민들이 대피하는 긴급한 상황이 현재 벌어지고 있습니다.

    취재 기자를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윤태호 기자, 지금 현재 상황은 어떻습니까?

    ◀ 기자 ▶

    오늘 오후 6시 10분쯤 경북 칠곡군 약목면 교리에 있는 한 폐기물 처리업체에서 황산 가스가 유출됐습니다.

    폐 황산을 보관탱크에 옮겨싣는 과정에서 황산 5톤 정도가 누출됐으며 공장 밖에서도 노란색 가스 구름이 보일 정도였습니다.

    신고를 접수한 칠곡군청은 경찰과 소방당국에 이 사실을 알렸고, 소방 생화학장비 차량을 포함해 소방차 11대와 경찰 순찰차 등 10여 대가 현장에 출동해 공장 주변을 통제했습니다.

    칠곡군은 긴급재난문자를 칠곡군민뿐 아니라 칠곡과 인접한 대구시 북구 주민들에게 발송해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라는 긴급 대피령을 내렸습니다.

    이 문자를 받고 놀란 주민들이 대거 대피하는 소동을 빚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아직까지 인명피해는 없다고 경찰과 소방당국은 밝혔습니다.

    하지만 환경당국과 상의한 결과, 이 연기를 자연적으로 소멸시키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고 판단해 저절로 없어질때까지 현장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경찰은 폐황산을 처리하기 위해 보관탱크에 옮기는 과정에서 폐황산액이 질산과 화학반응을 일으켜 연기가 발생한 것으로 업체 관계자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윤태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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