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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콜 대상 아닌 차량에서도 불…모호한 기준

리콜 대상 아닌 차량에서도 불…모호한 기준
입력 2018-08-09 20:09 | 수정 2018-08-09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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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자, 보신 것처럼 오늘(9일) 불이 난 한대는 리콜 대상이 아니었습니다.

    리콜 대상이 아닌데 불이 난 BMW 차량이 9대로 늘어난 건데 그럼 현재 BMW의 리콜 조치에 커다란 구멍이 있다는 겁니다.

    김장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경남 사천에서 불이 난 BMW 730Ld 차량은 2011년 생산됐습니다.

    배기가스 재순환 장치 EGR 결함으로 리콜에 들어간 2012년 7월부터 2015년 1월까지 생산된 BMW 730Ld 차량보다 1년 먼저 생산돼 리콜 대상에서 빠졌습니다.

    BMW는 리콜대상인 배기가스 재순환장치가 아니라, 매연저감 장치 쪽에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 차량이 2014년 이후 공식 서비스센터를 이용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리콜 대상이 아닌데도 불이 난 BMW 차량은 이 차 외에도 디젤 모델인 X6와 X5 30d, 휘발유 차량인 528i와 428i 등 모두 8대에 달합니다.

    BMW는 시동 모터가 고장 났거나 엔진오일이 새어 나와 화재가 발생했고, 이런 부품의 결함률은 매우 낮아 리콜에는 난색을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올해 들어 발생한 BMW 화재 가운데 25% 정도가 리콜 대상이 아닌 차량에서 발생한 만큼 추가로 원인을 찾아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주무부처인 국토교통부는 아직은 BMW 자료에 의존한 채 리콜을 결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김필수/대림대 자동차과 교수]
    "리콜에 대한 범주가 더 넓어져야 하는 것 아니냐는 부분들도 민관합동조사단에서 확실히 조사에 들어가야 한다고 보고 있고요."

    동일 차종의 동일 부품에서 결함이 50건 이상, 결함률이 4% 이상이면 의무적으로 리콜을 실시하는 환경부와 달리 국토부는 명확한 리콜 기준조차 없는 상태입니다.

    MBC뉴스 김장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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