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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진룸의 불꽃 이렇게 튄다…문제는 '누수'

엔진룸의 불꽃 이렇게 튄다…문제는 '누수'
입력 2018-08-10 20:20 | 수정 2018-08-10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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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오늘 평택항에는 BMW 차량이 긴 줄을 만들었습니다.

    안전진단에서 이상이 발견되면 여기 평택항으로 옮겨서 새 부품이 도착하는 대로 교체 작업을 진행하려는 겁니다.

    오늘 저희는, BMW 리콜 사태의 근본으로 돌아가서 화재 원인으로 지목돼 이렇게 교체 대기 중인 EGR, 즉, 배기가스 재순환 장치는 대체 무엇이고 왜 불이 났다는 건지 짚어보겠습니다.

    먼저, 이지선 기자가 BMW 엔진을 해부하듯 설명해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BMW가 밝힌 화재 원인은 배기가스 재순환 장치, EGR 쿨러의 냉각수 누수에서 시작합니다.

    리콜 대상 차량의 엔진룸을 들여다봤습니다.

    아래쪽 금색 네모난 부분이 문제의 EGR 쿨러입니다.

    쿨러는 EGR 파이프를 통해 주요 발화점인 흡기 다기관과 연결됩니다.

    쿨러는 엔진에서 연소된 배기가스를 냉각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처음 EGR 장치에 들어왔을 때 830도에 달하는 배기가스는 쿨러를 거치면서 600도, 280도, 150도까지 떨어진 상태로 파이프를 통해 흡기 다기관으로 들어갑니다.

    정상적인 상황이라면 흡기 다기관에 다다른 배기가스 온도는 100도 정도여야 하는데, 비정상적인 고온현상이 발생하면서 플라스틱 재질의 다기구가 견뎌내지 못해 구멍이 생기고 결국 화재로 이어지는 겁니다.

    냉각수는 물과 글리콜이 50대 50 비율로 섞여있는데, 누수가 되면 끈적한 성질의 글리콜 때문에 침전물이 쌓이게 되고, 이 침전물이 배기가스의 온도를 더 높이면서 화재로 이어진다는 것이 BMW 측 발표입니다.

    [요한 에벤비클러/BMW 부사장]
    "침전물이 많이 쌓였다면 화재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EGR 쿨러의 냉각수 누수가 근본 원인입니다."

    여기에 누적 주행거리가 많고 장시간 고속주행하면서 바이패스 밸브가 열린 상태일 때 불이 나지만 차량 앞부분이 모두 타버리는 경우는 전체 화재의 1% 정도로 추산됩니다.

    MBC뉴스 이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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