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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고위급회담명단 확정…南 조명균, 北 리선권

남북 고위급회담명단 확정…南 조명균, 北 리선권
입력 2018-08-11 20:06 | 수정 2018-08-11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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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모처럼 남북 교류의 분위기 속에서 이틀 뒤 열릴 고위급 회담을 준비하는 청와대는 분주했습니다.

    고위급 회담에서 3차 정상회담 날짜와 장소가 결정될지 주목되는데, 북측 대표단의 면면을 보면 북한이 향후 경제 협력 쪽에 중점을 두고 있음이 느껴집니다.

    이정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남북 고위급 회담을 이틀 앞둔 오늘(11일) 청와대는 분주한 모습이었습니다.

    국가안보실을 중심으로 정상회담 협의에 대비한 제반 상황을 점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모레( 판문점 고위급회담에는 남측 4명, 북측 5명이 참석합니다.

    조명균 통일부장관이 남측 수석대표를,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이 북측 단장을 맡았습니다.

    [조명균/통일부 장관(오늘 오전)]
    "(월요일 회담에서) 판문점 선언 이행해 나가는 것에 대해 평가하고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들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논의하고 무엇보다 가을에 만나는 정상회담에 대해서 논의할 예정입니다."

    눈에 띄는 건, 양측 대표단의 구성입니다.

    남측에선 남북정상회담 조율을 고려해 남관표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을 처음으로 고위급회담 명단에 포함시켰습니다.

    반면 북측은 철도성과 국토환경보호성, 그리고 남북경협을 총괄하는 민족경제협력위원회 인사를 내세웠습니다.

    [양무진/북한대학교 대학원 교수]
    "북한 대표단 면면을 볼 때 철도·도로뿐만 아니라 금강산, 개성공단 재개와 같은 남북 경제협력에 집중하겠다는 메시지가 담겨있는 것으로 분석합니다."

    이처럼 대표단 구성에선 다소 차이를 보였지만 주요 의제에 대해 남북 간 사전 조율을 통해 어느 정도 의견 접근이 이뤄진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 고위 당국자는 "4.27 회담의 날짜를 결정했던 3월 고위급 회담처럼 이번 회담도 일찍 끝날 수 있다"고 전망했고,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미 상당히 의제가 조율된 상태에서 만나는 것"이라 말했습니다.

    따라서 모레 회담에선 경협 등 실무적인 사안은 서로의 입장을 확인하는 선에서 정리하고, 최대 현안인 정상회담 날짜와 장소를 확정하는 데 주력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정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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