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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보다 코엑스"…무더위에 피서 패턴 변했다

"해운대보다 코엑스"…무더위에 피서 패턴 변했다
입력 2018-08-11 20:10 | 수정 2018-08-11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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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올여름 한 달 가까이 지속되고 있는 역사적인 폭염은 사람들의 여름나기 풍경도 조금 바꿨습니다.

    빅데이터 분석으로 본 새로운 피서법, 박진준 기자가 분석해드립니다.

    ◀ 리포트 ▶

    살갗을 태울 듯한 햇볕을 피해 요즘 가장 붐비는 곳은 다름 아닌 대형 쇼핑몰입니다.

    실내엔 빈 의자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인데, 전기요금 걱정 없이 더위를 피하기에 이만한 피서지가 없습니다.

    [한송희]
    "아이들 데리고 이왕이면 책도 보고 시원하게 즐길 수 있는 곳을 찾아가게 됩니다."

    지난달 서울 코엑스와 부산 해운대의 유동인구를 빅데이터로 비교해봤더니 코엑스는 1년 전에 비해 7% 늘었고, 해운대는 9% 이상 줄었습니다.

    마찬가지로 롯데타워몰에는 사람이 몰린 반면, 야외인 광화문의 유동인구는 예년의 1/3 가까이 급감했습니다.

    1년 내내 국내외 관광객이 몰리던 광화문은 폭염의 영향으로 낮에는 보시는 것처럼 이렇게 한산합니다.

    또 다른 피서의 명소로 떠오른 곳은 인천공항.

    더위 피하기 좋다는 입소문에 특히 60대 이상 노인 유동인구가 지난해보다 44% 넘게 증가했습니다.

    [김인환]
    "공항이 아주 편리하잖아요. 시원하잖아요. 여기에서 시간 보내다가 더위 피하고 집에 가요."

    서울 고속버스터미널과 용산역 쇼핑몰, 목동의 백화점도 어르신들이 많이 머무는 곳으로 꼽혔습니다.

    [윤혜정/KT 빅데이터 사업지원단 상무]
    "예년 동기 대비 5도 이상 높은 폭염으로 인해서 사람들이 실내로 몰리는 것이 확연히 나타났습니다."

    저녁에 집 밖으로 아예 안 나가는 사람들이 크게 늘었고, 더위만큼이나 지난 한 달 SNS를 뜨겁게 달궜던 단어는 '최고기온'과 '전기요금'이었습니다.

    MBC뉴스 박진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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