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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 '세계 1위'…유통업계 '플라스틱 줄이기' 바람

플라스틱 '세계 1위'…유통업계 '플라스틱 줄이기' 바람
입력 2018-08-11 20:17 | 수정 2018-08-11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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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우리나라가 1인당 플라스틱 사용량 세계 1위라고 합니다.

    반갑지 않은 1위죠.

    늦었지만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이기 위한 다양한 시도가 유통업계에서 시작됐습니다.

    김성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양념 돼지고기와 달걀 볶음밥으로 채워진 도시락이 불투명한 미색 용기에 담겨있습니다.

    종이와 비슷한 재질로, 분해되는 데 걸리는 시간이 플라스틱 용기보다 절반 이상 짧고, 태워도 검은 연기 같은 유해물질이 거의 나오지 않습니다.

    [진샛별/소비자]
    "친환경 소재라고 하니까 먹을 때도 더 안심하고 먹을 수도 있고 버릴 때도 환경에 더 좋으니까…"

    현재 이 편의점 업체에서 판매 중인 도시락은 1년에 6천600만 개.

    축구장 1천460개 크기입니다.

    앞으로 이 같은 친환경 용기를 도입하면 플라스틱 사용량을 40%가량 줄일 수 있습니다.

    폐 플라스틱의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해 음료 컵에 상표와 바코드를 없애고, 녹색이던 생수병 뚜껑은 무색으로 바꾼 업체도 있습니다.

    [김미소/편의점 업체 매니저]
    "선별장에서 추가 공정이나 인력·비용·시간 등이 발생하기 때문에 그냥 폐기되는 경우가 있었는데 무색으로 바꿈으로써 재활용이 용이할 수 있도록…"

    쌀로 만든 빨대도 등장합니다.

    100일이면 자연 분해되고, 파스타를 만들어 먹어도 될 정도로 인체에 무해한 식용 소재입니다.

    [김범래/소비자]
    "바다 생물들이 코에 빨대가 꽂히는 장면도 보고 불편했었는데 생분해되는 제품들이 많이 나와서 안심이 좀 될 것 같습니다."

    빨대가 필요없는 컵 뚜껑을 선보인 업체도 있습니다.

    [윤소연/커피전문점 업체 대리]
    "빨대 거치대를 치우고 단계적으로 줄여나가서 사용량을 아예 제로로 만들 수 있게끔…"

    우리나라 국민 한 사람이 1년에 쓰는 플라스틱은 98kg으로 세계 1위.

    생산된 플라스틱 가운데 재활용되는 건 34% 정도에 불과합니다.

    MBC뉴스 김성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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