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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 안 나는 날 없는' BMW 또 화재…아직 1만여 대 남았다

'불 안 나는 날 없는' BMW 또 화재…아직 1만여 대 남았다
입력 2018-08-13 20:27 | 수정 2018-08-13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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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제 잠잠해지나 했던 BMW 차량 화재가 어젯밤(12일)과 오늘 연달아 일어났습니다.

    올해 들어 39번째입니다.

    리콜 대상 차량에 대한 안전진단 마감이 내일인데, 내일까지 안전진단 받지 않은 차량, 정부가 이르면 내일 중으로 운행정지 명령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이기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연기가 피어오르는 차 안으로 소방관들이 연신 물을 뿌립니다.

    어젯밤 10시쯤 경기도 하남시 미사대로를 달리던 BMW 520d 차량에서 불이 났습니다.

    이 차는 리콜대상으로 안전진단을 받지 않았습니다.

    이어 오늘도 양양고속도로에서 리콜 대상이 아닌 M3 차량에 불이 나 올 들어 39번째 BMW 화재로 기록됐습니다.

    BMW 서비스센터에는 안전진단을 받으려는 차량들이 쉴 새 없이 밀려들고 있습니다.

    서비스센터 옥상은 이미 대기 차량들로 빈자리를 찾을 수 없고 주변 초등학교 운동장도 BMW 차량들로 가득합니다.

    [BMW 서비스센터 직원]
    "점검 끝난 차도 있고 대기하는 차도 있고 출고 차도 있고…"

    국토부는 안전진단을 받지 않은 차량에 대해 이르면 내일 운행정지 방침을 확정했습니다.

    애초 시한인 내일까지 서비스센터가 총가동될 경우 안전진단을 마치는 차량은 9만 대 정도.

    결국, 1만 대 정도가 안전진단을 받지 않은 채 남게 되는데 국토부 관계자는 이 1만여 대에 대해 "14일 이후 지자체별 행정절차가 끝나는 대로 운행정지 조치가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단, 15일 이후에도 안전진단을 받도록 계속 유도해 나갈 계획입니다.

    BMW의 늑장대응 여부에 대한 수사도 본격화돼 경찰은 BMW 본사 등을 고소한 피해자들을 대상으로 첫 조사를 벌였습니다.

    [이광덕/화재 발생 BMW 차주]
    "(BMW코리아가) 독일 쪽에 오고 간 메일이랑 EGR 생산업체와 주고받은 메일에 대해 확보를…"

    또 계속 논란이 되고 있는 EGR 제어 소프트웨어 조작 여부에 대해서도 국토부는 민간 전문가들과 실험을 통해 직접 확인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이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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