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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출연] 미세먼지 저감장치 DPF는 무엇? 왜 문제인가?

[기자 출연] 미세먼지 저감장치 DPF는 무엇? 왜 문제인가?
입력 2018-08-14 20:26 | 수정 2018-08-14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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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손병산 기자에게 몇 가지 질문을 더 해보겠습니다.

    손 기자, DPF라는 새로운 용어가 등장을 했는데, 미세먼지 저감장치라고 해요.

    어떤 장치입니까?

    ◀ 기자 ▶

    네, 경유차는 휘발유차에 비해 더 많은 오염물질을 내뿜습니다.

    오염물질에는 질소산화물과 미세먼지가 있는데 질소산화물을 줄이는 장치가 EGR,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설치한 장치가 DPF라고 보시면 됩니다.

    ◀ 앵커 ▶

    그러면 EGR이 가동될 때 DPF가 작동하면 왜 문제가 된다는 겁니까?

    ◀ 기자 ▶

    네, 그건 DPF가 작동하는 방식 때문에 그렇습니다.

    DPF는 미세먼지를 필터에 모았다가 600도가 넘는 고열로 한꺼번에 태워 없애는 방식을 씁니다.

    이 열이 배기가스 온도를 높이게 되는데요.

    보통 배기가스 온도는 300도에서 400도 정도인데 DPF를 작동하면 100도에서 200도나 높아지는 거죠.

    이런 초고온 배기가스의 일부가 EGR로 들어가면 EGR이 견디지 못하고 손상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 앵커 ▶

    정리를 하면, 두 장치를 동시에 가동시키면 위험하다는 건데 다른 차들은 안 그렇습니까?

    ◀ 기자 ▶

    네, 환경부 보고서에 따르면 국산 차들은 두 장치를 동시에 작동시키는 방식을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그렇다면, 다른 수입차 업체들은 어떤지 알아봤는데요.

    한 곳은 'DPF를 재생할 때는 EGR을 가동하지 않는다'고 밝혔고요, 또 다른 업체는 DPF의 온도를 감안해 안전하다고 판단될 때만 EGR을 가동하도록 프로그래밍을 한다고 밝혔습니다.

    ◀ 앵커 ▶

    얘기를 들어보면 다른 경유차에 비해 BMW 경유차에서 화재가 발생하는지 이해가 어느 정도 되거든요.

    그런데 BMW는 이 사실을 몰랐습니까?

    ◀ 기자 ▶

    BMW는 이런 설명을 한 적이 있습니다.

    "주·정차 시에는 절대 화재가 발생할 수 없다, 주행 중인 차에서만 발생한다"고 했었죠.

    그런데 미세먼지 저감장치 DPF도 고속으로 달릴 때만 작동합니다.

    특히 부품의 내구성을 강화한 2017년식부터는 화재가 없다고 강조하는데, 앞뒤 상황을 종합해보면 BMW도 2016년 말 이전에 차량 설계상의 결함을 파악했던 것 아니냐는 의심이 듭니다.

    앞으로 국토부, 환경부 조사에서 꼭 검증해야 할 부분으로 보입니다.

    ◀ 앵커 ▶

    지금까지 손병산 기자였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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