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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아픈 역사 영화로 책으로…"함께 기억합니다"

위안부 아픈 역사 영화로 책으로…"함께 기억합니다"
입력 2018-08-14 20:38 | 수정 2018-08-14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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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앞서 전해드린 것처럼 오늘(14일)은 국가기념일로 지정되고 처음 맞이하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일이었죠.

    할머니들의 말씀과 모습을 기록하고 또 노래로 글로 그 아픔을 위로하는 움직임이 문화계에서도 활발합니다.

    김효엽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한국말은 잊었지만 어릴 적 노래는 기억했습니다.

    고국에 돌아오지 못한 고 박차순 할머니 등 중국 내 위안부 피해자 22명의 기록.

    이제 6명만 남았습니다.

    한중 양국의 영화감독이 함께 할머니들의 마지막 모습을 기록했습니다.

    [김원동/제작자]
    "한국과 중국이 공통으로 갖고 있는 굉장히 통한의 역사이니 힘을 합쳐서 만드는게 어떻겠느냐 해서…"

    3만 명 넘는 시민들이 제작비를 보탰고 중국에서만 550만 관객을 끌어들였습니다.

    이 소설가는 6개월 동안 김복동, 길원옥 할머니의 증언을 묵묵히 기록했습니다.

    위안부 관련 글을 이미 두 차례 썼던 작가는 모진 세월을 딛고 자신들의 이야기를 세상에 알린 위안부 할머니들의 삶 자체가 숭고한 역사라고 말합니다.

    [김숨/소설가]
    "존엄성을 스스로 회복하신 분들이잖아요. 위대하게 느껴진다고 할까… 그래서 저에게는 선물이자 축복 같은 만남이었어요."

    건강이 악화돼 예전 기억을 조금씩 잊고 있는 할머니들이 이제는 그 굴레에서 벗어났으면 좋겠다고 했습니다.

    "지금 기억이 흐려진 길원옥 할머니의 모습이 너무 아름답기 때문에 할머니께 세세하게 더 오래 기억해달라 이런 부탁을 드리고 싶지는 않아요."

    이효리, 이상은, 송은지 등 여성 뮤지션들은 각자의 노래로 할머니들에게 위로를 건넸고 한국계 미국인 작가의 소설도 세계 20여 개국에 번역돼 역사의 상처를 공유하고 있습니다.

    아픈 역사를 기억하고 기록하는 것은 이제 피해자가 아닌 우리의 몫입니다.

    MBC뉴스 김효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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