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박주린

아시안게임 첫 '南北대결'…"양보 없는 승부"

아시안게임 첫 '南北대결'…"양보 없는 승부"
입력 2018-08-14 20:48 | 수정 2018-08-14 20:51
재생목록
    ◀ 앵커 ▶

    대회 첫 남북대결이 벌어진 여자 핸드볼에선 남북을 가리지 않고 훈훈한 응원이 펼쳐졌습니다.

    여자농구는 내일 종합대회 사상 처음으로 단일팀 승리에 도전합니다.

    역시 현지에서 박주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런던올림픽 아시아 예선 이후 7년 만에 성사된 남북 맞대결.

    하지만 지난 시간이 무색할 만큼 분위기는 훈훈했습니다.

    남과 북의 감독들이 먼저 웃으며 악수를 나눴고, 선수들은 팀 동료 같은 모습으로 어깨 동무를 하고 기념사진을 찍었습니다.

    북과 꽹과리를 들고 나온 현지 교민들도 남북을 가리지 않고 열띤 응원을 펼쳤습니다.

    [이수진/교민]
    "우리 선수도 아주 기량이 뛰어나서 너무 잘 하고 있는데, 북한 선수들도 좋은 경기 펼쳐서 근소한 차로 우리가 이겼으면 좋겠어요."

    경기에선 양보가 없었습니다.

    서로가 거친 몸싸움도 마다 하지 않은 가운데 한 수 위의 기량을 보인 우리 대표팀이 완승을 거뒀습니다.

    [한미슬/여자핸드볼 대표팀]
    "연습했던 것보다 못했던 것 같아서 아쉬운 점이 많은데 그래도 남북이 같이 경기할 수 있어서 좋은 경험이었던 것 같아요."

    7차례 아시안게임에서 6번 금메달을 따낸 우리 대표팀은 대회 2연패를 향해 순조롭게 출발했습니다.

    어젯밤 자카르타에 도착한 여자 농구 단일팀은 첫 경기를 앞두고 다소 긴장한 모습입니다.

    대형 장막으로 훈련장 외부를 가린 채 1시간가량 비공개 훈련을 소화했습니다.

    지난 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낸 종목이어서 단일팀 선수들이 갖는 부담도 적지 않지만 동시에 동기 부여도 확실합니다.

    [이문규/여자농구 단일팀 감독]
    "(선수들이) 하고자 하는 의욕이 더 넘쳐서… 여태 감독 생활 (많이) 해봤지만 이렇게 열심히 하는 건 처음 봤어요."

    남북 선수들은 내일 개최국 인도네시아를 상대로 종합대회 사상 첫 단일팀 승리에 도전합니다.

    자카르타에서 MBC뉴스 박주린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