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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루킹 특검, 김경수 구속영장 청구…내일 구속 갈림길

드루킹 특검, 김경수 구속영장 청구…내일 구속 갈림길
입력 2018-08-16 20:11 | 수정 2018-08-16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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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특검이 어젯(15일)밤 김경수 경남도지사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내일 영장 실질심사를 통해서 구속 여부가 가려지는데요.

    지금 허익범 특검 사무실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최경재 기자, 결국 김경수 지사에 대해서 구속영장이 청구됐는데 구속 여부, 내일 밤늦게나 알 수 있는 거죠?

    ◀ 리포트 ▶

    네, 그렇습니다.

    구속 여부를 가리기 위한 법정 진술은 오전에 진행되지만 영장전담 판사가 기록을 모두 검토해야 해서 내일 늦은 밤이나 모레 새벽은 돼야 구속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검이 구속영장에 적시한 혐의는 업무방해입니다.

    그러니까, 드루킹과 댓글 조작을 공모해서 포털 사이트 네이버의 업무를 방해한 혐의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김 지사는 이 혐의를 완강하게 부인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특검은 드루킹과 경공모 회원들이 일관되게 진술하고 있는 점을 근거로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으로 보입니다.

    ◀ 앵커 ▶

    네, 그런데 그동안 특검이 계속 적용하려고 했던 게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잖아요.

    더 무거운 혐의일 수 있는데, 이 부분은 왜 빠진 건가요?

    ◀ 리포트 ▶

    네, 말씀하신 대로 특검팀은 김 지사가 드루킹에게 지방선거에 도움을 요청하고 일본 외교관 자리를 제안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여왔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혐의를 입증할 증거가 부족하다고 판단해 구속영장에 혐의를 포함시키진 않았습니다.

    특히 드루킹이 최근 조사에서 인사청탁 정황에 대한 일부 진술을 번복하면서 증거능력이 약하다고 보고 "향후 보강수사를 하자" 이렇게 판단한 걸로 보입니다.

    ◀ 앵커 ▶

    네, 그럼 구속영장을 청구한 특검의 입장, 또 실제 발부 가능성은 어떻게 예상되나요?

    ◀ 리포트 ▶

    네, 특검 관계자는 오늘 취재진에게 "김 지사가 혐의를 부인하는 가운데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있어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댓글 조작 혐의에 대한 입증이 충분하고 구속 수사할 필요가 있다"면서 영장 발부에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반면 일각에선 김 지사가 경남 도정을 책임지고 있는 선출직 도지사로 신분이 확실하고 도주의 우려가 없다는 점.

    또 그동안 특검 조사에 성실히 참여한 점 등은 김 지사에게 유리하게 적용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특검사무실에서 MBC뉴스 최경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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