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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진의 스토리 人] 박원순 시장에게 묻는다…"옥탑방, 어떠셨습니까?"

[김수진의 스토리 人] 박원순 시장에게 묻는다…"옥탑방, 어떠셨습니까?"
입력 2018-08-18 20:27 | 수정 2018-08-18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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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오랜만에 진행하는 주말 인터뷰 스토리 인, 오늘(18일) 주인공은 박원순 서울시장입니다.

    지금 서울 삼양동 옥탑방에서 28일째 살고 계시죠.

    저희가 그곳을 지금 생방송으로 연결했습니다.

    시장님, 안녕하세요?

    [박원순/서울시장]

    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 앵커 ▶

    네.

    오늘이 마지막 밤이라고 들었습니다.

    날이 조금 시원해지셔서 진행이 괜찮으실 거 같은데 지난 28일 동안 느끼신 바 있으실 것 같아요.

    짧게 소회를 먼저 부탁드리겠습니다.

    [박원순/서울시장]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제가 들어오는 날 굉장히 폭염이 심했는데 그 사이에 벌써 한 달이 갔습니다.

    사실 조금 고통스럽긴 했지만 주민들 만나서 그런 여러 가지 어려운 민생의 문제를 해결하는 게 너무 또 행복했습니다.

    ◀ 앵커 ▶

    알고 계시겠지만 쇼라는 비판도 있었습니다.

    한 달이 지나고 이제 시민들한테 시장님의 진정성이 전달이 됐다고 생각을 하시는지요?

    [박원순/서울시장]

    예, 사실 삼양동 생기고 정치인이 와서 살아본 거 처음이라고 주민들은 얘기하십니다.

    우문현답이라는 말이 있지 않습니까?

    우리의 문제의 답은 바로 현장에 있는 거죠.

    그래서 시민들 제가 그동안 만나고 골목길을 누비는 사이에 정말 많은 문제들이 또 해결되고 있습니다.

    제가 강북구에 와서 얼마나 무엇이 해결되고 있는지 하나 도표를 만들어봤는데요.

    아마 내일 제가 오늘 다 자세히 말씀드리면 내일 나가면서 한 오후 2시에 발표를 할 텐데요.

    그때 또 기대를 해주십시오.

    ◀ 앵커 ▶

    내일 발표하신다는 그 내용에 대해서는 제가 잠시 뒤에 다시 질문을 드리려고 했는데.

    준비한 질문 먼저 드리겠습니다.

    시장님이 거기 삼양동에 사시는 동안그 40대 남성이 인근에서 사망하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취약계층의 고독사였는데 직접 조문도 하셨죠?

    [박원순/서울시장]

    그렇습니다.

    너무 가슴 아픈 일이었고요.

    저희 서울시는 그동안 찾아가는 동 주민센터라고 해서 행정의 패러다임을 바꿨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이런 사각지대가 있음이 이번에 밝혀졌습니다.

    좀 더 촘촘하고 또 그러면서도 공공이 개입할 수 있는 이런 내용을 통해서 앞으로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더욱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앵커 ▶

    이번 폭염에서 취약 계층이 가장 힘들었고 시장님이 짧게나마 어떻게 보면 경험을 하시는 건데요.

    조금 전에 그 표로도 보여주셨는데 내일 대책을 내놓는다고 하셨는데 말씀을 못하신다고 하셨지만 핵심 내용, 무엇인지 소개를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박원순/서울시장]

    그러니까 결국 강남부 격차를 해소하는 것이 가장 주된 내용인데요.

    그게 이제 교통이라든지 주거라든지 교육에 있어서 굉장히 큰 격차가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래서 내일, 이 기울어진 운동장을 하루아침에 해소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큰 방향과 또 집중적으로 이것을 시정할 수 있는 그런 방안을 내놓게 될 것입니다.

    ◀ 앵커 ▶

    강남북 격차 해소를 말씀하셨는데 혹시라도 이 격차를 해소하는 게 어떻게 보면 개발이 될 수밖에 없고요.

    그 과정에서 부동산 가격 상승 같은 게 좀 나타나지 않을까.

    지금도 서울 집값이 너무 비싸거든요.

    [박원순/서울시장]

    그런데 이제 강남이나 지금 여의도, 용산 또 성수동, 이런 데는 물론 요새 또 집값이 말이 오르고 있지만 사실 나머지 강북 지역은 또 굉장히 부동산에 격차가 있습니다.

    그런데 그렇다고 또 이것을 올릴 수는 없는 것이고요.

    오히려 그러기 위해서는 주거를, 특히 공공임대주택을 대량 공급하는 것이 답이라고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본래 제가 취임할 때 한 8만 호 됐던 것이 지난 6년 동안 공급한 게 약 13만 호의 공공임대주택입니다.

    앞으로 제가 4년 동안 24만 호를 공급하겠다, 이렇게 약속을 했기 때문에 이런 주택의 공급, 임대주택이 많아지면 아마도 이런 현상은 줄어들 것이라고 저는 확신하고 있습니다.

    ◀ 앵커 ▶

    마지막 질문 한 가지드리겠습니다.

    다른 얘기긴 한데요.

    신곡수중보에서 소방관 2명이 순직하는 사고가 있었거든요.

    신곡보, 철거를 해야 된다는 주장도 있던데 혹시 이에 대한 입장이 쓰신가요?

    [박원순/서울시장]

    신곡보를 헐어서 한강의 이런 자연성을 회복하자는 그런 주장이 있고요.

    또 만약에 그렇게 되면 수위가 낮아지면서 여러 문제가 있을 거다, 또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아무튼 저희가 이것에 관해서 전문가들의 TF를 만들어서 굉장히 빠른 시간 내에 결정을 하려고 하고요.

    그리고 그 과정에서 국토부라든지 또 고양시, 김포시, 이렇게 관계가 있는 기관들하고 협의해서 결론을 내겠습니다.

    ◀ 앵커 ▶

    그러면 결론 내는 걸 지켜보겠습니다.

    시장님, 오늘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박원순/서울시장]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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