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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박영훈

오롯한 자연 속으로…무인도에서의 휴식

오롯한 자연 속으로…무인도에서의 휴식
입력 2018-08-18 20:33 | 수정 2018-08-19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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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무인도에서의 하룻밤.

    한 번쯤 생각해 보신 적 있으신가요?

    바람과 물, 별이 가득한 인적 없는 자연 속으로 박영훈 기자가 안내해드립니다.

    ◀ 리포트 ▶

    솜털 구름이 수놓은 하늘과 푸른 바다가 맞닿은 곳에 섬은 자리 잡았습니다.

    기암괴석, 그 위로 가르마처럼 난 길을 걷는 육지 손님을 칼새떼가 맞이합니다.

    40여 년 전 마지막 주민이 떠나며 무인도로 변한 섬.

    인기척 없는 공간에 방목된 소들이 주인이 됐습니다.

    조수간만의 차이.

    하루 두 차례씩 떠났다 다시 오며 소식을 전하는 파도 소리를 들으며 어느새 해초들은 이만큼 자랐습니다.

    투명한 물속에서 한참을 머물다 보면 떠나온 일상을 새롭게 맞을 준비가 됩니다.

    [길한샘/무인도 체험객]
    "지금 섬은 바람도 되게 시원하고 너무 좋아서 끝내기가 너무 아쉬운데…이 섬에 와서 대자연의 좋은 기운을 많이 받아서 가는 것 같아서 너무 좋은 것 같아요."

    밤이 되고 은하수는 또 하나의 바다.

    꿈같고 보석 같은 거대한 바다를 이룹니다.

    무인도의 하룻밤은 지나온 내 삶의 소리를 듣게 만듭니다.

    [김수환/무인도 체험객]
    "풀소리라든지, 바람소리, 파도소리 그런 거 들으면서 되게 편안하다 보니까 진짜 꿈꾸는 것 같아요."

    우리나라 무인도는 2천 8백여 개.

    국유지에 포함된 무인도는 전문 여행사 등을 통해 체험할 수 있지만 개인소유나 천연기념물,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섬은 사전 허가가 필요합니다.

    정기적인 교통 편이 없어 접근이 쉽진 않은 만큼, 한번 다녀온 무인도는 더욱 오래 기억되는 색다른 체험이 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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