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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옥탑생활 마무리…"강북에 우선투자"

한 달 옥탑생활 마무리…"강북에 우선투자"
입력 2018-08-19 19:25 | 수정 2018-08-19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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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박원순 서울시장이 한 달간의 옥탑방 생활을 마무리하고 오늘(19일) 그동안 구상한 정책을 밝혔습니다.

    강남북 균형발전을 위해 강북지역에 집중 투자하겠다고 했습니다.

    김세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시민 생활을 체험하겠다며 옥탑방에 짐을 푼지 29일째.

    선풍기 한 대로 폭염을 견뎌온 박원순 시장이 다시 이삿짐을 쌌습니다.

    [박원순/서울시장]
    "한 보름 지나고 나니까 이제는 아프리카 가서도 살겠고…"

    한 달간 고민했던 정책 구상을 밝히는 자리.

    '쇼'라는 정치권의 비판을 의식한 듯 뼈 있는 농담도 건넸습니다.

    "이런 삼양동 살이를 쇼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여러분이 보시기엔 어땠습니까, 쇼였습니까?" (아니요.)

    박 시장은 취임 후 최대 규모의 강북 투자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사업자 선정에 난항을 겪었던 면목선과 우이신설 연장선 등 경전철 4개 사업을 오는 2022년까지 서울시 돈을 들여 착공하기로 했습니다.

    공공기관의 강북 이전도 추진합니다.

    SH공사와 서울시 인재개발원 등 강남권에 위치한 공공기관을 강북으로 옮긴다는 계획입니다.

    "인재개발원은 연 인원 2만 명 정도가 연수 받은 곳이기 때문에 사실은 그 지역의 경제 효과에 큰 도움이 될 거라 전 확신합니다."

    강북의 빈집 1,000곳을 서울시가 매입해 신혼부부 등을 위한 임대주택으로 공급하고, 고지대에 사는 노인들을 위해서 경사형 모노레일 등을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이와 함께 2022년까지 국공립어린이집 4백 80곳을 비롯해 신규 돌봄시설의 90%를 비강남권에 설립하고 어린이 전문병원도 만들 계획입니다.

    서울시는 앞으로 4년간 1조 원의 특별 회계를 편성한다는 방침이지만, 경전철 개발에만 1조 4천억 원이 들어가는 등 예산 규모가 워낙 커, 사업추진과정에서 적지않은 난관이 예상됩니다.

    MBC뉴스 김세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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