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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단화재, 피해 왜 컸나…"유독가스 순식간에 퍼져"

공단화재, 피해 왜 컸나…"유독가스 순식간에 퍼져"
입력 2018-08-21 20:21 | 수정 2018-08-21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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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자 그러면 피해가 왜 이렇게 컸는지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이준범 기자, 불길은 잡힌 거 같은데 추가로 사상자가 나올 가능성이 좀 있습니까?

    ◀ 리포트 ▶

    아직 추가로 나온 인명 피해 상황은 없습니다.

    지금 불은 완전히 꺼진 상태고 소방관들 40명 정도가 건물로 들어가서 추가 피해자가 있는지 내부를 샅샅이 뒤져보고 있는데요.

    이 과정에서 희생자가 더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지금 불이 처음 발생한 공장 4층이 보이실 텐데요.

    저렇게 시커멓게 타 있는 상태입니다.

    발화지점 인근의 인화물질이 많아서 불길이 삽시간에 번진 것으로 보입니다.

    조금 전의 소방청 발표에 따르면 휴대폰 부품을 등을 세척하는 시너 등에 불이 붙어서 주변 인화 물질이 급격히 연소됐던 것으로 추정이 됩니다.

    특히 전자회로 기판이 불에 타면서 톨루엔 같은 유독가스도 발생된 것으로 보입니다.

    이 불길도 급격히 번졌고 당시 4층에 있던 작업자들이 대피할 통로도 마땅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실제로 사고 신고 접수 4분 만에 소방대원들이 현장에 왔는데요.

    그전에 이미 2명이 창밖으로 뛰어내려 변을 당했고요.

    다른 사망자들은 같은 층에 전산실과 식당 등에서 발견된 점으로 미뤄서 이 불길을 미처 피하지 못하고 연기에 질식했을 것으로 추정이 됩니다.

    실제로 사망자 중의 일부는 식당 등에서 일하는 협력업체 여성 직원들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화재 당시 공장에는 70명 정도가 근무하고 있었고요.

    4층에는 작업자 23명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저희 취재진이 화재현장을 가까스로 빠져나온 목격자들을 만났는데요.

    이분들에 따르면 이 화재 당시 공장의 천장 스프링클러가 작동하지 않았고 샌드위치 패널로 된 벽면이 녹아내리는 등 불길이 당시에 빠르게 번질 수밖에 없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연기가 삽시간에 자욱하게 4층 전체로 번지면서 탈출하는 것도 쉽지 않았다고 합니다.

    소방당국은 지금도 공장 수색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소식이 나오면 다시 전해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인천 남동공장 화재 현장에서 MBC뉴스 이준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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