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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길목' 제주 초긴장…어선 2천여 척 대피

'태풍 길목' 제주 초긴장…어선 2천여 척 대피
입력 2018-08-21 20:25 | 수정 2018-08-21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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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들으신 대로 당장 내일(22일)부터 태풍 '솔릭'의 영향권에 들어갈 제주에는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제주의 태풍 대비 상황을 김항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제주시 애월읍의 한 감귤 농가입니다.

    초속 30미터가 넘는 강풍에 대비하기 위해 비닐하우스를 일일이 끈으로 묶어 고정하고 있습니다.

    열매가 달리고 한창 커야 할 시기에 비닐하우스가 무너져 피해를 입을까 걱정입니다.

    [문호진/농민]
    "태풍이 오면 사실 비닐하우스가 무너질까봐…그걸 보수하는데도 시간도 오래 걸리고 나무도 생육하는 데 지장이 많기 때문에…"

    최고 400mm 넘는 폭우가 예상되면서 하천주변 지역도 비상입니다.

    잦은 범람으로 피해가 반복됐던 하천에서는 복개구간을 걷어내는 공사가 계속 진행되고 있습니다.

    공사가 마무리되지 못하면서, 물 흐름이 막혀 범람 피해가 또 일어날까 우려됩니다.

    [강도훈/제주시청 안전교통국장]
    "저류지가 있기 때문에 저류지 개방에 타이밍을 맞춰서 가급적이면 피해가 안 나도록, 침수가 안 되도록…"

    제주 인근 해상으로 태풍이 북상함에 따라 도내 항포구에도 태풍을 피하기 위한 어선들이 속속 모여들고 있습니다.

    먼바다에서 조업하던 어선을 포함해 2천여 척의 선박들이 일찌감치 안전한 항구로 들어왔습니다.

    비바람과 높은 파도에 휩쓸리지 않도록 배와 배를 서로 묶고 갑판 위의 어구도 서둘러 정리하고 있습니다.

    태풍 솔릭이 역대급 태풍이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되면서, 제주섬 곳곳은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항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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