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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태풍 직격탄…비닐하우스 뜯기고 감귤 '우수수'

제주, 태풍 직격탄…비닐하우스 뜯기고 감귤 '우수수'
입력 2018-08-24 20:05 | 수정 2018-08-24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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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태풍 솔릭이 가장 크고 강력할 때 맞서야 했던 제주의 피해도 컸습니다.

    크고 작은 피해 접수가 250건을 넘었는데 특히 비닐하우스와 제주의 상징, 감귤밭이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홍수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한쪽이 폭삭 주저앉은 비닐하우스.

    강풍에 기둥이 뽑히고 철골은 엿가락처럼 휘어버렸습니다.

    감귤 나무들은 가지가 부러져 올해 수확을 기대하기는 어렵게 됐습니다.

    [김창국/피해농민]
    "나무가 저렇게 생으로 부러져버리면 회복력이 2년은 걸려요."

    강한 바람에 넘어진 20년생 삼나무는 인근의 과수원을 덮쳤습니다.

    어쩔 줄 몰라 발만 구르던 주인은 간신히 자녀들과 복구에 나섰습니다.

    강풍에 무너져버린 창고.

    주인은 놀란 가슴만 쓸어내릴 뿐 복구엔 엄두를 내지 못합니다.

    무너진 창고 안에는 농기계며 집기가 아직 그대로인데요, 복구는커녕 정리조차 손을 대지 못하고 있습니다.

    [피해 주민]
    "집 지은 지 1년도 안 됐고 돈 어디서 빚내서 할 수도 없고 막막해요."

    지금까지 제주도에 접수된 태풍 피해는 250여 건.

    농작물 침수피해 접수가 오늘 시작돼 피해규모는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한라산에 1000mm가 넘는 물폭탄이 쏟아졌지만 수해가 생각보다 크지 않았던 게 그나마 다행입니다.

    제주도는 피해가 컸던 서부지역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복구에 나설 예정입니다.

    MBC뉴스 홍수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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