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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새 2억 '껑충'…"서울 안 오른 곳 없다"

한 달 새 2억 '껑충'…"서울 안 오른 곳 없다"
입력 2018-08-24 20:25 | 수정 2018-08-24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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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두 달 전부터 다시 꿈틀거리기 시작한 서울 아파트값의 상승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강남은 물론이고 이젠 강북 지역까지 서울 전역으로 확산 되는 분위기입니다.

    불과 한 달 사이에 호가가 2억 원 넘게 뛴 곳도 적지 않다는데 먼저 박윤수 기자가 현장을 돌아봤습니다.

    ◀ 리포트 ▶

    서울 이촌동의 한 아파트 단지입니다.

    전용면적 84제곱미터짜리 아파트가 14억 5천만 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같은 면적의 아파트가 지난 6월 13억 5천500만 원에 거래됐는데, 두 달 만에 1억 원이 오른 겁니다.

    가격이 치솟자 집을 팔려던 사람들까지 물건을 거둬들이면서 1천 세대 넘는 단지에 매물이 자취를 감췄습니다.

    [이촌동 공인중개사]
    "갑자기 어떤 사람이 2억 원을 올렸어요. 터무니없이 많이 올려 가지고 호가를…. 그런 게 한 두개 있어요."

    지어진 지 40년 넘은 여의도의 아파트 단지도 상황은 비슷합니다.

    한 달 만에 호가가 2억 원 넘게 뛰었습니다.

    [여의도 공인중개사]
    "18억 5천 정도, 한 16억 원까지는 거래가 됐으니까. 2억 원 이상 오른 거죠. 지금은 뭐 물건도 없고, 그런 상태에요."

    지난달 박원순 서울시장이 '여의도·용산 개발계획'을 언급하면서, 이 지역 집값은 이달 들어 오름폭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전 주보다 0.37% 올라 30주 만에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습니다.

    강남권과 개발 호재지역의 상승세도 여전했지만, 상대적으로 잠잠했던 강북 등 서울 외곽 지역까지 오름세가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강남 등 일부 지역이 상승세를 주도하면 다른 지역이 그 상승폭을 뒤따라가는 이른바 '갭 메우기' 현상이 나타나는 겁니다.

    [김규정/NH투자증권 부동산연구위원]
    "가격이 이미 많이 오른 강남권보다는 투자 여력이 있어서 자금이 새로 투입되고 있고, 은평이나 관악·동대문 같은 외곽지역에도 개발 소식이 쏟아지면서…."

    서울의 아파트값은 상승폭이 확대된 반면, 지방의 아파트값은 하락폭이 커져 서울-지방간 양극화 현상은 더 뚜렷해졌습니다.

    MBC뉴스 박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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